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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자궁경부상피이형증 글로벌 임상 추진" [2018 BIO USA]박영철 대표 "세계 유일 치료제로 개발…자궁경부전암 치료제는 경쟁약물보다 임상속도 앞서"

보스턴(미국)=강인효 기자공개 2018-06-11 08:00:5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리더스가 인체 면역력 활성화로 자궁경부상피이형증(자궁경부암 전 단계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기술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 자궁경부암 치료제도 경쟁 약물에 비해 빠른 임상을 예고하고 있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BLS-H01는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BLS-M07은 현재 국내 14곳의 임상 사이트에서 순조롭게 임상 2b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BLS-H01(개발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되고 있는 자궁경부상피이형증(자궁경부암의 전 단계 질환) 치료제이며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후파백(개발명 BLS-M07)'도 경쟁 약물과 비교할 때 임상 속도가 가장 빨라 기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인체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휴마맥스(HumaMax)'와 '뮤코맥스(MucoMax)'라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BLS-H01과 BLS-M07에는 각각 휴마맥스와 뮤코맥스 기술이 적용됐는데, 두 약물 모두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에서 발병 기준 세계 4위, 국내 7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18~29세 국내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주 발병 원인인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률이 48%에 달한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다른 여느 암과 다르게 암 발생의 원인 인자가 명확하고 발생 기전 및 암 전단계 병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돼 있다.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까지의 단계는 △CIN grade 1(자궁경부상피이형증) △CIN grade 2,3(자궁경부전암) △자궁경부암로 나눠진다.

박영철 대표는 "CIN grade 1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아직까지 바이오리더스(BLS-H01)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어느 제약·바이오 기업에서도 신약 후보물질조차 도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IN grade 2,3 치료제의 경우 작년 하반기 2개의 경쟁 약물(전기천공법 주사제) 모두에게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들 약물은 임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면서 "BLS-M07은 경구용(먹는 약)이어서 경쟁 약물과 비교할 때 약물 투여 과정에서의 통증도 전혀 없고, 임상 기간도 16주로 경쟁 약물(36주 임상)보다 짧아 포기자 없이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BLS-H01과 BLS-M07에 대한 기대감 덕분인지 미국 현지 반응도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과의 1:1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이 당초 20개에서 27개로 늘었을 만큼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BLS-H01의 경우 글로벌 임상 비용으로 2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가 단독으로 진행할 지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공동 개발할 지, 아니면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을 할 지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0년 시판 허가를 목표로 임상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리더스 박영철 대표 인터뷰_20180606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가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내 한국관에 설치된 회사 부스에서 자궁경부암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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