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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AI 접목 공모펀드 나온다 유진운용·디셈버앤컴퍼니 합작…미국 4차산업 종목 100여개 분산투자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11 11:28:5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개발된 금융 인공지능(AI)을 글로벌 주식 투자에 접목한 공모펀드가 출시된다. 양국의 2개 AI가 종목을 분석해 추천하면 인간 펀드매니저가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기존에 국내 출시됐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보다 더 체계적인 종목 분석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유진 챔피언 뉴이코노미 AI 4.0 증권투자신탁(가칭)'을 출시하기로 했다. 주로 미국에 상장된 4차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달러화 환헤지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디셈버앤컴퍼니가 자문을 맡고 유진운용이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먼저 세계 최대 금융데이터 분석회사 미국 켄쇼 테크놀로지스(Kensho Technologies)의 AI 리서치를 활용한다. 켄쇼와 플랫폼 계약을 맺고 종목 리서치 자료를 제공받고 있는 디셈버앤컴퍼니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여기에 자체 개발해 둔 AI엔진 '아이작'을 활용해 종목을 한번 더 걸러낸 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디셈버앤컴퍼니 관계자는 "켄쇼가 제공하는 미국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 자료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켄쇼 리서치를 바탕으로 종목을 1차 고르면 아이작 엔진이 종목을 한번 더 걸러내 최종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추천된 종목 포트폴리오를 유진자산운용에 보내면 유진운용 펀드매니저가 다시 한번 비중을 조절해 총 세단계 과정을 거치게 된다. 펀드가 담는 종목 개수는 최종 80~100개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국내 출시됐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들은 보통 AI가 추천한 ETF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복제하고 있다. 그러나 유진운용과 디셈버앤컴퍼니가 합작한 이번 상품은 한국과 미국의 AI 리서치를 모두 활용하고, 펀드매니저가 마지막 검수까지 한다는 점에서 훨씬 체계적인 운용 전략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켄쇼와 디셈버앤컴퍼니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가장 뛰어난 금융 AI 엔진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곳"이라며 "종목 선정과 비중 조절, 트레이딩 등 투자 전략을 AI가 제시하고 펀드매니저가 최종 의사결정하는 체계적 시스템으로 운용돼 내부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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