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 플랫폼 아이디어스 "10만 일자리 목표" 김동환 대표 "양질 작품과 훌륭한 작가 확보에 집중, 성공 결실"
류 석 기자공개 2018-06-14 08:01:2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공예 작품 판매 플랫폼 '아이디어스(운영사 : 백패커)'가 개성 있는 아이템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넥타이를 만든 장인을 비롯해 유명 화가 등 실력 있는 작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아이디어스의 거래액 규모는 2016년 이후부터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누적 거래액 650억원을 달성하는 등 대표적인 판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서비스 시작 이후 약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그동안 백패커는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50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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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스는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 백패커가 운영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백패커는 설립 초기 '푸시단어장', '북앤딕', '라디온' 등 유료 모바일 앱을 개발해 수익을 내는 데 집중했다. 유료앱을 통해 거둔 이익을 바탕으로 2014년 아이디어스를 출시했다. 김 대표가 국내 수공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과감하게 사업 방향을 바꿨다.
아이디어스는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수공예 작품을 직접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판매 플랫폼이다. 악세서리부터 의류,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작품들을 판매 중이다. 현재 아이디어스에 입점한 작가 수는 약 4500명에 이르며 판매 작품 수는 약 7만 5000개다. 최근 상위 10% 작가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약 79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아이디어스의 이러한 성공 비결로 실력 있는 작가와 양질의 제품을 빠르게 확보한 점을 꼽았다. 실제로 백패커는 입점 작가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다소 까다로운 입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훌륭한 작가를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전국을 발로 뛰며 작가들에게 입점을 제안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김 대표는 "지금은 먼저 입점을 원하는 작가들이 많이 있지만 더욱 훌륭한 작가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닌다"며 "실력이 훌륭한데도 수익이 나지 않아 업을 포기하는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스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스의 수익모델은 판매 수수료와 광고 수익 등이다. 판매 수수료의 경우 그동안 받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도입됐다. 또 수수료 비율도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 대비 낮게 책정해 작가들의 부담을 낮췄다. 섣부른 수수료 상향보다는 앞으로 전국의 훌륭한 작가들을 많이 모집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직 아이디어스에 대해 모르는 소비자와 작가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마케팅 등을 강화해 아이디어스를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아이디어스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 셀러들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방식의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해당 국가들의 셀러들로부터 제품 구매 요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없어져 왔던 것과 반대로 아이디어스는 ICT기업이지만 4500개(작가 수)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수익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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