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경 한국콜마 제약부문 사장, 첫 자사주 매입 CJ헬스케어 인수 이후 주가 하락세…경영성과 달성 의지 보여
강인효 기자공개 2018-06-18 08:11:1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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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호경 대표는 지난 11일 회사 주식 130주를 주당 7만8100원에 장내 매입했다. 이 대표가 투자한 금액은 1015만원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그가 한국콜마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대웅제약 영업·마케팅에서 30년간 근무한 영업통으로 이 회사 전무와 부사장을 거친 뒤 2013년 11월 한국콜마 제약부문 부사장으로 입사하면서 한국콜마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3년간 콜마파마 대표를 맡은 뒤 올해 3월 한국콜마 사장으로 다시 복귀한 이 대표는 제약부문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된 지 2달 반만에 회사 주식 매수에 나섰다. 회사 측은 "개인적인 투자 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소식에 지난 2월 21일 장중 한때 9만8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6월 들어 주가가 7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콜마는 2월 20일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31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CJ제일제당과 체결했다. 당시 한국콜마 측은 단기간의 실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J헬스케어 인수 이후 한국콜마 최고경영자 중에서 제약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이호경 대표가 첫 자사주 매입을 통해 올해 경영 성과 달성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주가 부양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윤동한 한국콜마그룹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사장과 강학희 기술연구원장, 이호경 사장 3인 각자 대표체제로 이뤄져 있다. 오너 2세인 윤 사장이 회사 경영 총괄 및 화장품부문을, 강 원장은 기술연구원을, 이 사장은 제약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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