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코스닥 벤처펀드 두달, 에셋원·대덕운용 성과 '톱' 공모보다 사모 수익률 높아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18 08:17:1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출범 이후 두달이 지난 코스닥 벤처펀드의 성적표는 어떨까. 공모펀드의 경우 최고 4%에서 최하 -5%까지, 큰 괴리를 나타냈다. 사모펀드로 출시된 상품의 경우 공모펀드보다 수익률이 더 높았다. 손실을 보고 있는 상품도 있었지만 마이너스 2% 안팎에 그쳤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에셋원운용이, 사모펀드 중에서는 대덕운용이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반면 삼성액티브운용이 내놓은 코스닥 벤처펀드는 전체 공모펀드는 물론 사모펀드 중에서도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코스닥 벤처펀드 도입 첫 날 출시된 펀드는 34개다. 공모펀드 6개, 사모펀드 28개가 출시됐다. 사모펀드는 프라임브로커(PBS)를 활용한 상품만 집계했다.

출시 두달을 맞은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었다. 코스닥 및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같은 전략 하에 운용되고 있지만, 편입하는 자산의 범위가 워낙 넓고 다양해 수익률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0.06%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펀드는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으로 출시 후 3.86%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외 현대·현대인베스트먼트·하나UBS운용이 내놓은 펀드는 1% 안팎의 성과를 냈다.

반면 브레인운용이 내놓은 '브레인코스닥벤처(주혼)'과 삼성액티브운용의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1(주식)'는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특히 삼성액티브운용의 펀드의 경우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가장 낮은 -5.3%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닥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

지난 4월 5일 같은날 출시된 사모펀드 28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2.52%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운용제약이 적기 때문에 공모펀드보다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대덕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로 출시 두달만에 14.25%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상장한 현대사료를 담았던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알펜루트 오크트리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아샘 코스닥벤처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라임 스타 코스닥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도 6%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현대사료를 포함해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등 최근 상장한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며 수익률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들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발행한 메자닌을 대거 편입했는데,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데 따라 펀드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펀드와의 수익률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설정된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둔 펀드들은 '씨스퀘어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타임폴리오 The Venture-G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라임 라이징 코스닥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설정후 약 2% 안팎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종목을 상대적으로 많이 편입하고 있거나 아직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의 경우 메자닌을 기본적으로 편입하면서 코스닥 투자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방 리스크를 제어하고 수익을 높이고 있어 공모펀드보다 성과가 더 좋게 나올 수 있다"며 "누가 좋은 메자닌을 잘 담았는지 코스닥 종목 투자에서 손실을 덜 봤는지로 성패가 갈린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모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