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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 2년 연속 성과보수 짭짤하네 250억 'KIF조합' 청산 절차 진행, 두 자릿수 IRR 기록 전망

류 석 기자공개 2018-06-19 13:12: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2년 연속으로 벤처조합 청산을 완료할 전망이다. 청산 수익률도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성과보수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250억원 규모의 '2011 KIF-Atinum IT전문투자조합' 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회수 작업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일부 비상장 기업들의 보유 지분은 세컨더리펀드 등을 대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펀드로 투자한 개별 포트폴리오들의 회수 실적을 고려했을 때 펀드 청산 시 약 20%을 웃도는 내부수익률(IRR)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8%로 설정돼 있다. 청산 시 약 수십억원 규모의 성과보수 유입이 기대된다.

이로써 에이티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과보수를 기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내부수익률(IRR) 29.3%로 청산해 119억 8400만원의 성과보수를 챙겼었다. 성과보수가 전체 매출액의 약 48%를 차지했다.

2011 KIF-Atinum IT전문투자조합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한국IT펀드(KIF)가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는 펀드다. 펀드 운용 기간이 7년으로 설정돼 있어 오는 10월 11일이 만기일이다. 정민재 에이티넘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으며 김제욱 상무와 맹두진 전무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이 펀드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센코, 포도트리, 리디(리디북스), 핸디소프트 등을 들 수 있다.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초기기업에 투자금이 집행됐다.

특히 리디와 포드토리의 경우 아직 상장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투자 이후 기업가치가 대폭 증가해 막대한 회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티넘은 두 기업의 설립 초기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포도트리에는 2012년, 리디에는 2013년 투자했다.

실제로 전자책 분야 대표 서비스로 성장한 리디와 모바일 콘텐츠 분야 강자로 떠오른 포도트리는 국내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한 대표적인 초기기업으로 꼽힌다. 2016년 에이티넘은 리디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400%에 육박하는 투자수익률(ROI)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이티넘은 펀드 만기 연장 없이 올해 10월까지 펀드 청산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투자금 회수가 대부분 완료된 만큼 펀드를 조기에 청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오는 10월 펀드 청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직 회수하지 못한 포트폴리오들도 이미 매각처가 정해져 있어 원활하게 청산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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