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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스라이프, VC서 182억 조달 '글로벌 노크' 인터베스트·KTB·SV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유치, 기업가치 830억 평가

김세연 기자공개 2018-06-20 08:10:5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체 나노물질 '엑소좀(Exosome)'활용 치료제를 개발해온 바이오 벤처 '셀렉스라이프사이언스(이하 셀렉스라이프)'가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미 투자심의위원회를 끝낸 벤처캐피탈 위주로 투자 계약과 자금 납입이 이뤄지고 있다. 투자에 참가한 벤처캐피탈이 대부분 바이오 투자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온 곳이란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 높은 기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셀렉스라이프는 최근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들로부터 약 18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터베스트는 운용중인 '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을 통해 셀렉스라이프의 우선주(CPS)와 보통주 51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와 H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약 30억~31억원씩을 납입했고 KTB네트워크와 대덕벤처파트너스도 각각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우선주와 보통주를 각각 절반씩 인수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벤처캐피탈들이 셀렉스라이프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이후 셀렉스라이프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대략 83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셀렉스라이프가 초기 단계의 바이오벤처임에도 기관투자자들이 우선주만이 아닌 보통주 인수까지 결정한 것은 안정적 기술력과 함께 상용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11월 설립된 셀렉스라이프는 엑소좀을 바이오마커로만 활용하던 기존 진단분야를 벗어나 치료제를 개발에 주목해 온 바이오기업이다. 세포가 생산, 분비하는 엑소좀은 세포간 커뮤니케이션 관련 물질로 이전까지 질환의 예후 등을 예측하는 진단 분야에만 활용돼 왔다. 이에 반해 셀렉스라이프는 엑소좀 내부에 치료용 단백질을 탑재한 치료제 개발을 통해 세포 바깥에서만 작용하던 단백질 의약품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주력했다.

셀렉스라이프는 광자극에 의해 상호작용이 조절되는 단백질을 활용해 원하는 생체활성 단백질을 엑소좀에 탑재시키는 독자 기술(EXPLOR)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역시 엑소좀을 활용한 셀렉스라이프의 개발 기술에 주목했다. 세포가 엑소좀을 방출하기 이전 과정을 조절해 단백질 약품의 추가 정제과정 없이 엑소좀을 분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생산효율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셀렉스라이프가 엑소좀을 활용해 암, 염증성 질환, 희귀 유전병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거두고 있고 독자 기술 기반의 엑소좀 치료제 상업화 가능성도 크게 끌어올렸다"며 "향후 미국 자회사 설립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화 추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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