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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무라이본드 프라이싱 착수 만기 1.5년·3년, 총 800억엔 발행 전망…주관사 BOA·미즈호·다이와·MUMS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19 17:21:5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조달 자금은 차환·대출 등 운영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2015년 9월 이후 약 3년여 만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한 뒤 북빌딩(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이날(19일)까지 공식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프라이싱은 오는 21일 마칠 예정이다.

만기는 1.5년물과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됐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금리)는 엔화 오퍼스왑(Yen Offer Swap·YOS)에 각각 7~9bp, 15~17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제시됐다. 발행규모는 800억엔(약 7억 3000만달러) 안팎이 유력하다. 발행조건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조달 자금을 차환, 대출, 여신 등 운영 목적으로 쓰기로 했다. 이번 발행 업무에는 BOA메릴린치와 미즈호증권, 다이와증권, 미쯔비시UFJ-모간스탠리(MUMS) 등 네 곳의 증권사가 참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약 3년여 만이다. 지난 2015년 9월 550억엔(약 4억 6000만달러) 규모를 성공리에 발행한 바 있다. 만기를 2년, 3년으로 나눠 각각 160억엔, 390억엔씩 조달했다. 2년물 금리는 YSO 대비 15bp, 3년물은 20bp 높게 책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사무라이본드 발행 시에는 일본 시장 관행에 맞춰 3~4일 정도 북빌딩을 열어두는 편"이라며 "최종 가격은 목요일 정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종통화를 적극 활용하는 발행사로 꼽힌다. 올 2월 리오픈(Re-Open·증액 발행)으로 총 5억 스위스프랑 규모 채권을 찍으며 신호탄을 알렸다. 3월달에는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15억위안 포모사본드(CNH)와 4억달러 어치 그린본드도 발행했다. 사무라이본드 준비에 나선 것도 이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사무라이본드는 올들어 한국물 시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투자자 반응이 우호적이어서 수요예측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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