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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개선' 이랜드, 조달 비용도 줄인다 이랜드월드 전단채 20~30bp 금리 개선...은행권 차입 확대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8-06-25 08:33:0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도 과거보다 현격히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랜드월드 유동화증권만 하더라도 최소 20~30bp 이상의 비용 개선이 기대된다. 조달 비중이 감소세였던 은행권 차입 규모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0일 이랜드리테일와 이랜드월드의 단기등급을 각각 A3+와 A3로 한 노치(notch) 씩 올렸다. 이랜드리테일 기업신용등급은 BBB+로 개선됐다. 구조조정과 신규 자본 유치로 차입금이 대폭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부채비율은 160% 안팎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추이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유동화증권을 중심으로 조달 비용 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한 증권사 CP 담당자는 "이번 등급 변화로 이랜드월드는 20~30bp, 이랜드리테일은 50bp 정도의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이 프리IPO 이후 계열 지원 행위가 제한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랜드월드의 조달 여건 변화에 좀 더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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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평가 자료 참조(이랜드월드)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지난 20일 기준 유동화차입금 규모는 1105억원 정도다. 지난 3월 잔량(4680억원)과 비교하면 순상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량 상당액은 신용등급이 BB+로 하락시 조기상환 조건이 걸려 있었지만 이번 신용도 개선으로 보다 충분한 버퍼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신용등급 변화는 향후 조달 만기를 늘리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단기차입금(올해 3월 기준)은 2.4조원으로 66% 수준이다. 이랜드월드만 떼놓고 보면 50% 이하로 줄어들지만 그룹 전반의 만기 다변화가 절실해 보인다. 이랜드 측은 부채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3년물 이상의 공모채 발행도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에 대한 은행권 신뢰 회복도 관심이다. 신평사들은 그 동안 은행권 차입금 비중의 하락 대신 CP 및 전단채 발행이 늘어나는 부분을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해 왔다. 이랜드 관계자는 "과거 재무여력 악화로 은행권의 신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등급 개선이 은행권 차입을 늘려나가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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