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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씨옴니채널 매각, 최영상 회장 선택은 '엑시트 or 홀드' 저울질…숏리스트 응찰가가 좌우할듯

한형주 기자공개 2018-07-09 13:52:2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사모투자(PE)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엠씨씨옴니채널(메타넷 콜센터부문 지주회사)' 매각 거래에서 최대주주인 최영상 회장이 보유지분을 함께 팔지 안팔지는 아직 결정되기 전인 상태로 파악된다. 추후 인수후보들의 응찰가를 열람해 눈높이 아래면 본인은 딜에서 빠지고 앵커에쿼티파트너스만 지분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현재 엠씨씨옴니채널 인수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 선정 단계다. 지난달 22일 마감한 예비입찰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합쳐 5~6곳이 참가했다.

앞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총 8곳 정도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엠씨씨옴니채널 기업내용과 투자 하이라이트 등을 담은 IM(Information Memorandum)을 발송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매도자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숏리스트는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거래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거래 대상은 메타넷 지분 100%였다. 엠씨씨옴니채널 매각이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소유한 마이너리티(소수) 지분만 파는 것이 아닌 경영권 거래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매각자이면서 2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당초 자체 보유한 43.6% 지분만 매물로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다 남은 지분 전량을 가진 1대주주 최영상 회장까지 엑시트(현금화) 의사를 밝혀 엠씨씨옴니채널 매각은 경영권 딜로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제기되는 가능성은 최 회장의 투자 회수 여부가 아직 미정이라는 것이다. 그가 엑시트를 저울질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척도는 원매자들의 매매희망가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단 본입찰까지 기다려 본 뒤 참여자들의 제안서를 검토해 가격 조건이 마음에 안들면 자기 보유지분은 그대로 들고 있을 수 있다는 게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 설명이다. 이대로라면 엠씨씨옴니채널 매각이 최종적으로 경영권 거래가 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계획대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지분만 매각하는 형태로 간다면 거래금액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임은 물론, 바이아웃(Buy-out)을 노리고 비딩에 뛰어든 일부 SI 입장에선 인수 추진 의지가 크게 꺾이는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도자는 앞서 마감한 예비입찰이 넌바인딩(Non-binding) 형태이긴 하나, 응찰자들이 제시한 인수의향서(LOI)상의 가격 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한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숏리스트를 추려 가상데이터룸(VDR)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는 전제로, 본입찰 시점은 늦어도 내달 초순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엠씨씨옴니채널 투자 스토리는 2012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550억원을 들여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인 메타넷엠씨씨의 유상증자 신주 44.5%를 취득했다. 메타넷엠씨씨는 엠씨씨옴니채널의 자회사다. 앵커의 안상균 대표가 골드만삭스PIA에서 독립해 나와 처음 쌓아올린 투자 실적이기도 하다. 앵커는 투자 약 4년 만인 2016년 메타넷엠씨씨 지분을 현금화해 모회사 엠씨씨옴니채널에 재투자, 2대주주로 올랐다.

엠씨씨옴니채널은 지난 2000년 컨설팅펌 AT커니 대표로도 잘 알려진 최영상 회장이 만든 회사다. 최초 ㈜메타넷홀딩스란 사명으로 설립, 이듬해 ㈜메타넷호라이즌, 2002년 ㈜메타넷, 지난해 ㈜메타넷비즈니스서비스로 이름을 계속 바꿨다. 현재는 엠씨씨옴니채널이란 사명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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