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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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파워, 지분매각·리파이낸싱 낙관하는 이유는 발전소 주변 주택 4만 가구 육박

이상균 기자공개 2018-07-06 07:56: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3: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주관사인 NH농협은행이 DS파워의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매각과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을 낙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DS파워의 입지조건에 주목한다. 3만 가구가 넘는 오산 세교 신도시에 인접해있어 전기와 열(스팀)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열병합발전소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스팀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스팀, 생산원가 제로에 가까워

DS파워가 운영하는 오산 열병합 발전소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며 발전량은 436MW급이다. 연료 및 공기를 공급한 후 연소해 발전기를 작동시켜서 1차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가스터빈을 운전하면서 연소 된 고온 배기가스가 배열회수보일러에서 고온, 고압의 증기를 생성해 스팀터빈을 작동시켜 2차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후 발전기에서 발전된 전기는 주변압기에서 송전전압으로 승압된 후 스위치 야드를 거쳐 송전선으로 공급돼 오산변전소로 송전한다.

전기 생산 후 남은 열에너지(스팀)는 지역난방 열교환기를 통해 지역난방 공급지역에 열수용가로 공급하거나 축열조에 저장해 피크타임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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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열병합발전소 계통도

전문가들은 열병합 발전소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것은 가동률이 아닌, 스팀이라고 지적한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의 열효율은 평균 40% 정도에 그친다"며 "반면 열병합발전은 30%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고 나머지 60% 가량을 증기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열효율이 80%~90%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연료를 투입해야 생산이 가능한 전기와 달리 스팀은 전기 생산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원가가 제로에 가깝다"며 "열병합 발전소에서 전기와 스팀의 매출 비중은 9대 1이지만 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5대 5로 동등해진다"고 설명했다. 스팀은 주로 난방과 온수 생산에 사용한다.

◇공급처 5만 가구로 늘어나면 연 수익률 9~10%

이 같은 요인 때문에 열병합 발전소는 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된 전기가 중앙의 한국전력거래소로 모였다가 분배되는 것과 달리, 스팀은 인근 지역에 곧바로 공급된다. 공급처와 수요처가 가까울수록 가격도 저렴해지는 구조다.

오산시 누읍동에 위치한 오산 열병합 발전소는 주변 공급처가 풍부하다. 오산 세교 1지구와 2지구를 비롯해 누읍동 공업지역, 세교 이편한세상 아파트, 오산 시티자이 1차, 운암지구, 6개 기업 등에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 오산 열병합 발전소에서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규모가 3만 3767가구에 달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세교 2지구의 입주가 완료될 경우 5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공급 가구 수가 4만 가구일 경우 연간 목표수익률은 5~6% 수준"이라며 "세교 2지구 개발로 가구 수가 5만가구로 늘어날 경우 연간 목표수익률은 9~10%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최근 3년 만기 AA- 채권 수익률이 2.8%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는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기 때문에 DS파워의 지분 투자자와 신디케이션 모집이 수월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DS파워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 54% 매각과 4700억원 규모의 PF 대출 리파이낸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았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LNG 발전의 마진폭이 늘어난 것도 호재"라며 "지난해보다 시장 환경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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