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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이마트24에 점유율·매출 추월 '위기' ①1조 초반대 '정체'.."외형 확대보다 질적 성장 우선" 정책 고수

박상희 기자공개 2018-07-12 08:06:00

[편집자주]

편의점 전성시대다. 국내 편의점은 인구 노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와 생활패턴 변화와 맞물려 폭풍 성장을 해왔다. 최근엔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마트 등 대기업이 가세하면서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는 편의점 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이마트24에 '점포 수' 4위 자리를 내준 한국미니스톱이 올해는 매출규모 면에서도 꼴찌로 밀려날 위기다. 점포 수 격차가 벌어지면서 점포 수와 정비례 관계인 매출액도 이마트24에 위협 당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마트24가 모기업인 이마트 지원에 힘입어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데 반해 한국미니스톱은 사실상 정체 상태다.

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의 점포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2528개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3236개에 달한다. 점포 수 차이가 707개에 이른다. 한국미니스톱이 지난해 점포 4위 자리를 이마트24에 내준 뒤로 시간이 갈수록 양사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국내 편의점업계는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등 이른바 '빅3'의 시장 점유율(점포 수 기준)이 90%에 육박하다. 나머지 시장을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과 이마트24(이마트24) 등이 차지하고 있다. 빅3에 이어 4위 자리를 유지해 온 한국미니스톱이 이마트 24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한국미니스톱이 점유율 기준 꼴찌로 밀려난 것은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 매출액
*출처: 금융감독원, 2018년은 예상치

올해는 매출액도 꼴찌로 밀려날 위기다. 한국미니스톱은 2015년 1조 68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016년 1조 1172억원, 지난해 1조 18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흐름만 보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모습이지만 속도나 증가폭은 경쟁사 대비 더딘 편이다.

특히 이마트24의 폭풍 성장이 위협적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84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290억원 수준에 그치던 매출이 2015년 1350억원, 2016년 3784억원으로 퀀텀점프했다. 올해 매출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24가 내부적으로 잡고 있는 올해 매출 목표는 1조 500억원 수준이다. 이마트24의 매출이 계획대로 순항한다면 1조 원 초반대에 정체돼 있는 한국미니스톱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마트24의 매출 성장은 점포 수 확대가 기폭제였다. 2014년 501곳에 불과했던 점포수는 2015년 1058개, 2016년 1765개에 이어 지난해는 2653곳으로 늘어난다. 올해는 1000개 이상을 늘려 전체 점포 수 395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미니스톱은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성장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이마트24가 공격적으로 점포 수 확대에 나서는 것과 달리 한국미니스톱은 매년 250~300개의 점포 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연간 늘어나는 점포 수는 100여 개 안팎이다.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2016년 연말부터 점포 확대 정책을 고객의 가치 증대에 두는 질적 성장으로 포인트를 바꿨다"면서 "편의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담배판매가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니스톱은 그보다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방이 설치된 30평 이상의 공간에서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야 하는 등 편의점 오픈에 요구되는 제반사항이 많기 때문에 경쟁사처럼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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