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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눈치작전 예고…9개사 인천공항 눈독 외국계 2곳·기존 운영사 4곳 사업설명회 참석…전략 노출 우려 질문 無

노아름 기자공개 2018-07-09 08:14:5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익악기가 철수할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구역에 중소·중견사의 관심이 뜨겁다. 외국계 듀프리, JTC를 포함해 현재 T1서 매장을 운영중인 네 곳 또한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한 DF11 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한 DF11 사업설명회에는 9개사 실무인원 24명이 참석했다. 부산면세점, 그랜드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 등 각 지역에 기반을 둔 면세업체 뿐만 아니라 듀프리 계열사 듀프리토마스쥴리, JTC 계열사 케이박스 등 외국계 면세업체 또한 응찰을 염두해두고 설명회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DF11 구역은 삼익악기가 앞서 사업 조기종료를 선언하며 최근 새롭게 입찰 공고문이 게시됐다. 면세업계는 해당 구역의 1차년도 최소보장액이 기존 166억원에서 117억원으로 29.5% 낮아졌으며, 비교적 고객선호도가 높은 상품군(향수·화장품·잡화)을 판매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손익계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설명회에는 업체 측의 질의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공항 내 출국장면세점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다수 자리해 출국장면세점 임대료 수취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이외에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경쟁사 페널티 점수 부여 등이 노출될 수 있어 업체별 눈치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의 질문도 별도로 나오지 않았고 공사 측 설명에 미루어보아 앞서 의례적으로 진행됐던 설명회와 차이가 없었다"며 "해당 구역서 출국장면세점을 운영하던 삼익악기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근 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전후 사정을 감안하면 사업장 재탈환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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