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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압구정WM, '대형점포' 새출발 [PB센터 풍향계] 지점 직원 27명, PB만 18명…관리자산 30% 증가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11 14:14:1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통적인 부촌 압구정은 PB센터 격전지로, 가장 많은 PB센터가 몰려 있다. 부자 고객들을 모시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이벤트가 동원된다. 최고의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치열한 압구정 지역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대형화'를 택했다. 최근 압구정에 위치한 지점을 헤쳐모아 대형화를 이뤘다. 압구정중앙WM과 압구정WM을 하나로 합쳐 '압구정WM'이라는 이름으로 직원 27명의 대형점포로 탈바꿈 시켰다. 일반적인 지점의 근무 인력이 약 15명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매우 크다.

압구정WM에서 근무하는 PB만 18명, 자산관리 역량은 물론 영업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대형화를 통해 관리자산은 30% 증가했다. 대부분은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 중인 부자고객 자산으로, 더 많은 고객 확보로 마케팅 기회가 늘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이 센터는 대형화를 통해 옛 대우증권 인력과 옛 미래에셋증권 인력이 균형있게 섞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각의 역량이 주식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자산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만큼 대형화를 통해 자연스레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센터 관리자산이 투자 돼 있는 포트폴리오만 봐도 이러한 기대가 단순히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센터 관리자산은 국내주식에 40%, 펀드에 30%가 투자 돼 있다. 그리고 채권 및 신탁 15%, 글로벌주식 및 해외채권 10% 순이다. 주식과 금융상품 자산이 각각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이광헌 압구정WM 상무는 "압구정 고객들은 수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한 부자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하기를 권유하고 있다"며 "센터 자산의 포트폴리오가 균형 잡혔다는 것은 압구정WM이 많은 자산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그에 대한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압구정WM은 대형화를 이룬 후 인테리어를 더욱 고객 친화적으로 바꿨다. 고객들이 더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상담센터와 세미나룸을 새롭게 만들었다. 고객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세미나 등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매달 고객들과 '스터디' 형태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미래에셋대우 압구정WM의 자랑거리다. 한상춘 미래에셋대우 VIP서비스본부 부사장과 함께 약 30명의 고객이 글로벌 경제동향과 금융상품 현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미래에셋대우 압구정WM을 이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상당한 경제지식을 갖추고 있는만큼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미래에셋대우 압구정WM의 포부는 고객들에 더 많은 투자기회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대형화를 통해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된 만큼 경쟁사 대비 질 높은 자산관리 솔루션을 발굴할 자신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주식에서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 각 기업간의 양극화가 국가간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투자기회로 잘 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상무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에 국한된 시선을 해외로 넓혀야 한다는 판단으로 '글로벌 주식 전도사'가 되고 있다"며 "국내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성장성 밝은 베트남, 글로벌 우량 기업에 중장기 투자 등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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