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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토종 1호 나노젠, 주관사 선정 착수 삼성·한국·NH증권 등 대형사 참여…바이오시밀러 업종, 현지 잠재력 평가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12 15:53:2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유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회사인 '나노젠 바이오제약'(이하 나노젠)이 본격적인 국내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내년께 상장이 완료되면 베트남 현지기업 가운데 첫 상장 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노젠은 국내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IB들과의 물밑 접촉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현지 방문을 통해 주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코스닥 상장시점은 2019년 전후로 상장 시가총액은 1조원대까지 거론된다.

나노젠은 1997년에 설립돼 2007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유일의 바이오시밀러 업체로 미국 등 유명 바이오업체에서 15년간 근무한 호난 회장이 최대주주다. 호난 회장은 바이오 개발자이면서 임상학과 병리학, 약학 등의 학위를 가진 의학박사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 약 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간염 치료제를 개발해 대형 기업 반열에 올랐다. 간염 환자가 전체 인구의 5%(약 450만명)에 달했던 베트남은 2012년 나노젠이 간염 치료제 복제약 생산에 성공한 이후 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젠의 주력 제품은 항암제로 빈혈 치료제(EPO) 등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과 마찬가지로 아직 실적이 월등한 수준은 아니다. 매출액은 100억원 안팎 수준으로 해외 수출이 20%정도 차지하고 있는 정도다.

하지만 국내 IB들은 향후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잠재력이 큰 기업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 IPO를 양분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모두 나선 것도 이같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노젠의 경우 국내 바이오 관련 업체들과 달리 연구개발(R&D)부터 제조·판매·해외 판매 비자 승인 업무까지 바이오시밀러 관련 업무 전반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

나노젠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베트남 현지 토종기업으로 국내 첫 상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신발제조업체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생산법인 화승비나 또는 LS전선아시아가 해외법인 지배 국내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상장을 마무리졌지만 모두 국내법인 계열사라는 특징이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아직 실적이 확실하게 입증되진 않았지만 성장업종인데다가 베트남 시장에서의 잠재력도 높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며 "상장 시점은 확정된 부분이 아니라 내년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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