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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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나노, 베어링업체 '삼경오토텍' 인수 거래금액 180억 중 SBI인베스트 125억·지분 95% 확보

박제언 기자공개 2018-07-16 17:50:0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나노와 함께 볼 베어링 제조업체 삼경오토텍을 인수했다. 1% 대 이하로 떨어진 삼경오토텍의 이익률을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와 나노는 삼경오토텍 경영권과 전체 주식을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80억원으로 나노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거래다.

우선 나노는 SI로서 기존 삼경오토텍의 구주(보통주) 100%(2만주)를 인수했다. 매입가격은 55억원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인 SBI인베스트는 삼경오토텍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20만주, 18만주씩 인수했다. CPS와 RCPS의 주당 발행가액은 모두 2만5000원씩이다. 즉 SBIS인베스트가 CPS 50억원어치, RPCS 45억원어치씩 매입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삼경오토텍에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원어치도 함께 사들였다. 총 투자금액은 125억원이다.

이로써 SBI인베스트는 삼경오토텍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지분율은 95%에 육박한다. SI인 나노의 지분율은 5%에 불과하다. 다만 나노는 SBI인베스트로부터 삼경오토텍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경오토텍의 경영진도 모두 변경됐다. 기존 이종철 대표는 지난달 1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임했다. 같은 날 나노의 문두성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SBI인베스트의 오천성 이사와 김종석 팀장도 이사회 구성원으로 포함됐다. 오병권 미주레일 전 대표는 감사를 맡았다.

삼경오토텍은 2011년 1월 설립된 자동차 베어링용 강구 제조업체다. 기존 대주주가 가진 또다른 동종업체 케이비알(KBR)의 사업을 그대로 가져와 만들어진 기업이다. KBR의 노조와 분규가 발생하자 KBR 공장을 위장폐업하고 설비를 그대로 가져가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이후 사측은 노조와 합의를 했고 삼경오토텍의 매각을 결정해 이번 거래가 이뤄졌다.

삼경오토텍은 지난해 매출액 201억원을 달성했다. 2014년부터 꾸준히 2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익률은 작은 편이다. 수년간 5~7%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다 지난해 1%대 이하로 떨어졌다.

SBI인베스트 관계자는 "노사분규가 해결돼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매출을 40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익률도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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