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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협회, 민간 출신이 회장 맡나 김용근 전 회장 경총 이동으로 공석…'산피아' 논란 변수

임정수 기자공개 2018-07-16 08:26:0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다시 민간 출신 협회장을 맞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퇴직 관료들이 줄곧 협회 주요 보직을 독점해 왔다는 일명 '산피아' 논란으로 정부 출신 인사 선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산업협회는 조만간 신임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김용근 협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다. 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이 아직 사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필요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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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협회는 주로 회원사 등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회장을 결정한다. 총회 멤버는 회원사 대표 5인으로 구성된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등이다.

현재 정진행 사장이 비상근 감사를 맡고 있다. 나머지 4명의 완성차 회사 사장은 비상근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려 놓았다. 보통 회장이 총회 의장을 맡지만 회장 공석으로 부회장 4명 중 1명이 의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초기에는 회원사 사장들이 차례대로 비상근 협회장을 맡고 정부 출신 인사가 상근 부회장 자리로 왔다. 하지만 '외국인이 협회장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2011년부터 산자부 출신 권영수 부회장이 상근 회장으로 격상됐다.

후임으로 선임된 김용근 회장은 2013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전임자 잔여 임기를 채우고 2014년 3월부터 정식 임기 3년을 채웠다. 김 회장도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차관보) 출신이다. 2017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피아 논란이 제기되면서 회장단이 신임 회장 선임을 하지 못하면서 회장직을 한차례 연임했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원사와 산자부간 채널을 통해 서로 논의해 왔는데 현재는 과거 시스템이 무너져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며 "회장 선임과 관련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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