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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 IPO 공모가 '밴드 중하단' 2만 9800원 확정, 규모 1227억원...계열사 후속 딜 고려, 눈높이 조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8-07-16 14:15: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이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밴드 중하단 수준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실수요를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욕심을 낼 수도 있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나올 계열사 상장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IPO 공모가를 2만 98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밴드가 2만 8300~3만 3800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대폭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른 조달 규모는 1277억원, 밸류에이션은 4257억원 가량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IPO 수요예측에서 100대 1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실수요 중심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향후 롯데그룹이 롯데정보통신에 대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점에 기대감을 가지면서 상당수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높은 계열사 매출 의존도 탓에 성장성 한계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의심받았다.

롯데정보통신이 3년전 IPO 추진 당시 대비 기업가치를 상당히 낮춘 점도 효과를 봤다. 2015년 롯데정보통신의 기업가치는 자회사 현대정보기술 적자에도 불구하고 최대 8000억원 수준까지 거론됐다. 지난해 11월 관계사 지분이 대부분 정리된 점도 반영됐다.

시장 관계자는 "기대와 우려와 교차했지만 결과는 우호적 결과로 해석된다"며 "수요예측 성적표 상으론 가격을 좀더 높여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롯데지주 계열사 첫 상장사로 물꼬를 트는 역할이 있는 만큼 눈높이를 조정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달 17~18일 개인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한다. 롯데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주매출없이 신주모집으로만 공모구조를 짰다. 자금은 3단계로 나눠 기술고도화, 신기술 개발, 글로벌 사업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인수단으로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IPO 법률자문사단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법무법인 율촌으로 구성됐다. 율촌은 발행사(롯데정보통신), 태평양은 주관사(미래에셋대우) 측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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