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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판매 목표 '1200만대'…역성장만 피하자 [조기등판 노트9]전작 1100만 대와 비슷…악화된 업황 고려

이경주 기자공개 2018-07-19 08:01:1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9(가칭) 연간 판매 목표치를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했다. 최소 역성장은 피하자는 전략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은 혁신을 추구했다기 보다는 기존 기능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새 고객 유입보다는 기존 고객 스마트폰 교체를 이끌어 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17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노트9에 대한 연간 출하계획을 약 1200만대 수준으로 정했다. 이달(7월)부터 9월까지 초기 3개월은 매달 250만대 씩, 총 7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 출하계획은 약 450만대(월 150만대)다. 10~12월 출하계획은 초기 판매량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9 초대장
갤럭시노트9(가칭) 공개행사 초대장

갤럭시노트9 출하계획은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비슷하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약 1100만대 가량이 출하됐다. 갤럭시노트9은 전작보다 100만대 가량 많은데 이는 조기출시 영향 때문이다. 갤럭시노트9은 공개시기(8월7일)가 갤럭시노트8(8월23일)보다 보름 가량 빠르다. 조기출시 영향을 제하면 두 모델은 출하량은 거의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스마트폰 교체주기 확대 영향으로 올 초 출시한 갤럭시S9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2분기 실적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이에 갤럭시노트9을 조기 등판시켜 만회에 나선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판매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은 새 고객 유입보단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큰 제품이기도 하다. 혁신보다는 완성도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9은 폼팩터(제품 외형)가 전작과 유사하게 디자인됐다. 좌우 베젤을 최소화하고 물리 홈버튼을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전작에 이어 계승했다. 다만 화면 크기는 6.38인치로 전작(6.32인치)보다 0.06인치 정도 커졌다.

비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신기술 적용은 차기작으로 미뤄둔 상태다. 갤럭시노트9엔 디스플레이 상에서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FOD(Fingerprint On Display) 기능과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는다. FOD와 트리플카메라는 내년 초 10주년을 기념해 나오는 갤럭시S10(가칭)에 도입된다.

업계에선 갤럭시노트9이 전작 판매량만 유지해도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출하계획을 동일하게 잡은 것은 시장 상황에 빗대어 보면 오히려 도전적인 목표일 수 있다"며 "노트9이 성공해 삼성전자가 부품 주문을 줄이지 않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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