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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코스닥 IPO 본격화…주관사 선정 착수 [the 강한기업]내달초 PT 예정…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 SPA·백화점·항공·물류 등 고객사 확보

이윤재 기자공개 2018-07-23 08:06:0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PDA 단말기 제조업체인 블루버드가 코스닥 상장 작업을 본격화한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 증권사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버드는 최근 주관사 선정 입찰제한요청서(RFP)를 발송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교보증권 등 4곳이 요청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블루버드는 내달초 프레젠테이션(PT)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블루버드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산업용 PDA 단말기 제조업체다. 단순한 산업용 PDA가 아닌 고성능이 요구되는 하이엔드 모바일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만 놓고 보면 미국 제브라 테크놀로지(Zebra Technologies), 허니웰(Honeywell)에 이은 3위 기업이다. 주주구성은 창업주인 이장원 대표(52.94%)와 재무적투자자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41.92%), 기타(5.14%)로 이뤄져있다.

블루버드는 글로벌에서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했다. 글로벌 3대 SPA(제조·유통일괄)로 꼽히는 자라, H&M, 유니클로에 모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자라와는 IoT 솔루션에 대한 기술적 협력도 진행하는 중이다. 유니클로는 자국인 일본 외에 나머지 국가에서는 전부 블루버드 제품을 사용 중이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스위스 연방 철도청도 모두 블루버드 고객사다. 글로벌 대표 물류회사인 DHL, 오스트리아 우정국 등도 블루버드 제품을 사용 중이다.

지난해 블루버드는 매출액 89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을 포함한 2013년부터 5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5%에 육박한다.

블루버드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기업의 경우 재고 관리부터 전자결제 등 핀테크까지 턴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물류창고의 경우 창고 실내 및 실외 모든 공간에서 물품의 실시간 위치 및 재고 현황 분석 및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블루버드 관계자는 "회사의 밸류업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며 "하이엔드 모바일 제품 공급업체를 넘어 고객사에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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