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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노트 단일화 고심 [조기등판 노트9]IM 수익성 악화, 필요성 대두…올 신제품 반응 중요

이경주 기자공개 2018-07-20 08:07: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 갤럭시S플러스 모델과 갤럭시노트가 제품 특징이 거의 유사해 짐에 따라 두 제품을 하나로 단일화시켜 원가 절감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 IM부문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9은 소비자반응에 따라 삼성전자 모델 단일화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갤럭시S플러스 모델과 갤럭시노트 모델 단일화 논의를 1년여 동안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는 관련 협력사들에게 까지 공유될 정도로 활발했다. 삼성전자는 매 분기마다 협력사들 경영상황을 점검하는 '쿼털리 비즈니스 리뷰(Quarterly Business Review. QBR)'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 비공식적으로 단일화 관련내용이 협력사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부품사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시기와 맞물린 작년 1분기와 3분기, 올해 1분기 QBR에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IM부문에서 라인업에 대한 논의를 하기 때문인데, 찬성과 반성 측 입장이 대립 돼 아직 결론은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모델 단일화를 고심하고 있는 것은 갤럭시S플러스와 노트 제품의 컨셉이 겹치기 때문이다. 노트의 S펜 기능을 제하면 두 제품은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과거 노트의 정체성은 S펜과 더불어 삼성 플래그십 모델 중 화면이 가장 크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서부터 대화면 모델인 플러스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노트와 경계가 불분명해졌다.

삼성 갤럭시
갤럭시S9플러스(좌)와 갤럭시노트8

올 초 출시된 갤럭시S9플러스의 화면크기는 6.22인치로 직전 출시된 갤럭시노트8(6.3인치)와 거의 비슷하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예정인 갤럭시S10플러스(가칭)는 역대 모델 통틀어 최대 크기인 6.4인치 수준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신작 갤럭시노트9(6.38인치)보다 오히려 더 크게 준비되고 있다.

이에 단일화 찬성 측에서는 두 모델을 하나로 통합해 원가절감을 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교체주기 장기화로 올해부터 IM부문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찬성 측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더불어 내년부턴 플래그십 라인업에 폴더블 스마트폰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라인업 축소 조정 필요성이 커졌다. 반면 갤럭시S플러스와 노트 두 모델 모두 아직까진 고정 소비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단일화가 불필요한 모험이 될 수도 있다는 반대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갤럭시노트9은 단일화 논의 향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갤럭시노트9은 오는 8월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전작(노트8), 갤럭시S9플러스 모델과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 판매성과에 따라 단일화 여부와 시기,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은 파일럿(시범양산) 형태긴 하지만 최소 내후년엔 주력 라인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그 때가 되면 컨셉이 유사한 모델을 단일화시켜 수익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심은 S플러스와 노트 중 어떤 제품을 기본으로 단일화 시킬 것이냐 인데 이번 갤럭시노트9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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