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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임직원 대상 유상증자 단행 12억원 규모, IPO 이후 2배 이상 수익 전망

정강훈 기자공개 2018-07-23 07:51:0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3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임직원들에게 상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면서 내부적으로 IPO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5월 보통주 6만주를 신규 발행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2억원으로 발행가는 주당 2만원이다. 액면가 5000원의 4배다.

이번 증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상장에 대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단행했다. 미래애셋벤처투자는 올해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에 착수해왔다. 이번에 발행된 신주는 전량 우리사주조합에 1년간 예탁된다.

이번에 발행된 6만주는 전체 발행주식 487만여주의 의 1.23% 수준이다.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지분율 100%의 평가가치, 즉 기업가치를 계산하면 약 970억원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PER) 30배만 적용해도 2000억원대 몸값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상장사 벤처캐피탈들의 평균 몸값은 PER 35배 안팎으로 집계된다.

상장을 앞둔 벤처캐피탈이 우리사주조합의 형태로 임직원들에게 주식 취득의 기회를 부여한 사례는 흔치 않다. 올 초 상장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6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나우IB캐피탈은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2016년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와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SV인베스트먼트는 상장을 앞두고 임직원들이 일반 주주들이 보유하던 구주를 매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5년에도 상장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IPO에 나서지는 않았다. 2000년 이후 벤처캐피탈의 상장 사례가 없었고 벤처투자에 대한 시장 환경이 비우호적이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들어 벤처캐피탈 IPO의 성공 사례가 하나씩 나타나자 상장을 재추진하게 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월등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영업실적면에서는 한 발 먼저 상장에 나선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등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대형 벤처캐피탈인 아주IB투자, KTB네트워크 등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임박해있어 중대형사간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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