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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현대제철 "후판 판매 증가..하반기 실적 향상 기대"가격 인상 전망..재무구조 개선 후 배당 상향 검토

박창현 기자공개 2018-07-30 08:14:5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조선업 업황 개선에 힘입어 후판 부문에서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후판 수요 증대로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격 협상을 통해 제품 가격 인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금 전략 측면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목표 달성 후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원가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도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선 업황 반등에 따른 후판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제철은 "조선 발주량이 지난해 저점을 찍고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 결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향 후판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후판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수요 물량을 100%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 2분기에만 38만 8000톤의 후판을 판매했다. 전년도(32만 2000톤) 같은 기간, 전분기(33만 600톤)와 비교해 각각 20.5%, 15.5%씩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조선사들과의 가격 협상을 통해 인상분을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3분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가격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을 연초 95.9%에서 2분기 말 현재 92.9%로 3% 포인트 낮춘 상태다. 현대제철은 향후에도 재무구조 개선에 최대한 주안점을 두되 내부 목표 달성시 배당 상향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에 나설 계획이다.

원가 절감 방안 전략도 공유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원가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ESS 투자를 검토 중이다. 경쟁사인 세아제강은 이미 ESS 설비 투자를 결정한 상태다. 세아제강은 전기요금이 싼 심야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낮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방전하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전기료 절감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최대 화두인 '통상 이슈'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서는 열연 쿼터 추가 확보를 통해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열연은 기존 쿼터에 경쟁사 물량까지 양도받으면서 전화위복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내 열연 수급 불균형으로 제품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전관과 냉연 등 주요 제품의 수출 규모 자체가 줄면서 판매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럽연합(EU) 세이프가드의 경우, 미국 조치와 달리 3년치 평균 수입량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만 25% 추가 관세를 붙이는 구조라 직접적인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현인인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응책을 마련해두고 있어 손익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 4월부터 이미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현재 근무 시장이 크게 늘어날 요인이 별로 없다"며 "따라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전체 손익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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