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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트리에쿼티, 에이피알에 40억 추가 투자 창업·벤처 PEF 조성, 대주주 보유 지분 일부 매입

권일운 기자공개 2018-07-31 08:05:0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0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가 화장품 기업인 에이피알의 구주에 40억원을 투자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에이피알의 공동 창업자 가운데 1명인 이주광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가운데 일부를 40억원에 매입했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에이피알 구주 투자를 위해 신규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프로젝트 펀드의 법적 형태는 창업·벤처 PEF로 정했다.

구주 매매 단가는 주당 3만3000원으로 정했다. 가장 최근에 에이피알이 신규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보다 소폭의 할인율을 적용해 책정한 금액이다. 구주 매매가와 신주 발행가를 에이피알의 전체 발행 주식수(666만주)에 곱하면 에이피알 지분 100%의 가치는 22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주광 대표는 지난 2014년 김병훈 대표와 에이피알을 공동 창업했다. 설립 당시 사명은 현재 주력 브랜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에이프릴스킨이었다. 1987년생과 1988년생인 이 대표와 김 대표는 에이프릴스킨을 설립하기 전부터 여러 차례의 창업 경험을 가진 청년 기업가들로 주목을 받았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앞서 키움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문과 함께 에이피알의 RCPS에 투자하기도 했다. 투자금은 70억원이다. 구주와 신주를 합한 투자 금액만 놓고 보면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가 에이피알의 재무적 투자자(FI)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FI 대표 자격으로 에이피알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구주 거래는 에이피알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지분 분산 요건 충족 목적에서 이뤄졌다. 에이피알은 앞서 네오플럭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의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주와 신주를 매각했다. 현재 김병훈 대표와 이주광 대표가 보유한 에이피알 지분은 70%를 약간 넘는 수준이며, 나머지 지분들은 임직원 및 기관투자가들이 나눠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에이피알 FI들은 내년 3분기 무렵 IPO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IPO 목표 시가총액은 4000억~5000억원에 달하며, 목표치를 충족시킬 경우 FI들은 최소 2배의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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