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사업 다시 '역마진 모드' 2Q 개별기준 원가율 102%…"일회성 비용, 환입받을 것"
이승우 기자공개 2018-08-06 11:10: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의 해외사업 원가율이 다시 100%를 넘어섰다. 우루과이와 인도네시아 발전소 공사 지연으로 추가 공사비가 500억원 가량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파업 혹은 발주처의 미흡한 정보 제공 등이 원인으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귀책사유가 아닌 이상 실제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240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1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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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의 2개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공사비 5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복합화력발전소에서 300억원, 인도네시아 살룰라 지열발전소에서 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우루과이와 인도네시아 발전소 사업에 대한 사업비가 추가되면서 현대선설 해외 사업 채산성도 떨어졌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별도기준 해외원가율은 올해 1분기 96%에서 2분기 102%로 상승했다. 현대건설 해외 사업 원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100%를 넘어선 적이 있었고, 올해 들어 다시 100%를 웃돌게 됐다. 원가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역마진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인도네시아 발전소 사업의 사업비 추가 소요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귀책 사유가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루과이 발전소는 노동자들의 파업, 인도네시아 발전소는 발주처의 미흡한 정보 제공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때문에 현대건설도 발주처에 공사비 추가 소요에 대한 클레임(claim)을 걸어 놓은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루과이 복합화력발전소는 파업에 따른 공기지연으로 300억원, 인도네시아 살룰라 지열발전소는 발주처가 제시한 지반 정보가 다른데 따른 공기지연으로 200억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으로 발주처에게 클레임을 걸었고 향후 되돌려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해외사업 원가율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유림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까르 발라정유공장, 쿠웨이트 LNG터미널, 사우디 에탄회수처리시설 등 주 요 7개 현장의 상반기 매출액이 6천억원이었으나 하반기에는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더불어 이라크 유정물공 급시설(20억~30억달러), 사우디 킹살만 조선소(15억달러),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7억달러),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3억달러), 사우디 송변전(3억달러) 등 대규모 해외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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