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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 의료소재 성장 '드라이브' 3년내 매출 500억 목표, 상품 다각화·해외진출 추진

이윤재 기자공개 2018-08-07 08:11:2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랜드가 신성장 동력인 '의료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오는 2020년까지 의료소재 부문에서만 5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노리고 있다. 이종골 위주 제품 포트폴리오를 합성골로 넓히고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랜드는 지난 3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의료소재 부문 사업비전을 설명했다. 연간 100억원 안팎인 의료소재 부문을 오는 2020년 매출액 5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바이오랜드는 SKC 자회사다.

현재 의료소재 사업이 SK바이오랜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크지 않다. SK바이오랜드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0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25.4%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의료소재 부문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

매출 대부분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소재에서 발생하고 있다. 두 부문을 합친 매출액은 427억원에 달한다. 화장품 소재는 전년동기대비 7.25%가 늘어난 매출액 29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소재부문 선전은 중국 수출 물량이 줄었지만 내수 성장세가 뒷받침돼 감소 폭이 상쇄된 덕분이다.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소재부문은 13.25% 줄어든 131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랜드는 100억원 규모인 의료소재 외형을 오는 2020년까지 5배 가량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8%대인 의료소재 매출 비중을 30%대로 높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SK바이오랜드가 의료소재 사업을 키우려는 건 장기성장동력 확보와 맞물려 있다. 의료소재 사업은 기존 뷰티 관련 사업과는 업황이 다르게 적용된다. 안정적인 실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의료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택한 카드는 상품 다각화다. 이종골 위주였던 골 이식재 제품에 합성골을 추가해 진료과를 넓힌다. 이종골은 동물뼈를 통해 만드는 골 이식재이며 주로 치과에서 쓰인다. 이와 달리 인공적으로 만드는 합성골은 주로 정형외과에서 사용된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달말 국내 소재 합성골 제조업체로부터 관련 사업양수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진출도 모색한다.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추진한다. 마찬가지로 치과용 골 이식재도 해외 인증작업을 병행한다. 신규 아이템 발굴을 위해 인수합병과 합작사 설립, 기술 라이센싱 확보 등에도 적극 나선다.

SKC 관계자는 "기존 사업 외에 신성장동력으로 의료소재 사업을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진출 등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조인트벤처, 기술 라이선싱 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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