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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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증권미디어, '바이오빌' 최대주주 오르나 '스마트유·SH투자방송' 오토트레이딩 지분과 CB 맞교환, 콜옵션 변수

권일운 기자공개 2018-08-08 08:10:1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방송을 운영하는 투자자문사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빌의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 매매 프로그램 개발사 오토트레이딩의 경영권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바이오빌 전환사채(CB)를 수령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스마트유는 7월 12일 오토트레이딩 지분 50%를 바이오빌에 매각했다. 같은날 인터넷 증권방송인 '여의도티비' 운영 법인인 에스에이치투자방송(SH투자방송)도 오토트레이딩 지분 10%를 바이오빌에 매각했다. 매각 단가는 1%당 3억원(주당 750만원)으로 동일하며 전체 거래 대금은 180억원이다.

스마트유와 에스에이치투자방송은 거래 대금을 현금 대신 바이오빌의 16회차 CB로 받았다. 오토트레이딩 지분과 바이오빌 CB를 맞교환한 셈이다. 바이오빌 CB는 주당 전환가가 2713원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4%로 각각 설정됐다. 주식 전환은 내년 7월 12일부터 2년간 가능하다.

스마트유와 에스에이치투자방송이 오토트레이딩 매각 대가로 받은 CB 180억원을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19.7%의 바이오빌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 1분기 말 현재 바이오빌의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는 강호경 대표(8.29%)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수치다.

16회차 CB의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이 액면가(500원)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스마트유·에스에이치투자방송이 전환권 행사로 확보할 수 있는 주식수가 4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오빌 측이 16회차 CB 권면총액의 최대 50% 까지 행사할 수 있는 콜 옵션(매도청구권)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스마트유·에스에이치투자방송이 바이오빌의 과반 지분도 확보할 수도 있는 구도다.

스마트유와 에스에이치투자방송은 여의도증권미디어그룹(YSMG)이라는 이름 아래 계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16회차 CB의 보유 주체가 사실상 동일하며, 이들이 힘을 합해 바이오빌의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에스에이치투자방송을 모태로 둔 여의도증권미디어그룹은 인터넷 광고와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자문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여의도증권미디어그룹 계열 투자자문사인 여의도투자자문은 이미 바이오빌의 잠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바이오빌이 발행한 8회차 CB 20억원어치를 단독으로 매입하면서다. 발행 당시 4124원이던 8회차 CB의 전환가액은 현재 2887원까지 낮아진 상태다. 지분율로는 1.7%에 해당한다.

여의도증권미디어그룹은 총 200억원 어치의 바이오빌 CB를 보유한 3곳의 법인 가운데 여의도투자자문을 대표자로 내세우고 있다. 여의도투자자문은 스마트유·에스에이치투자방송과 함께 17.9%의 바이오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의도투자자문을 필두로 한 여의도증권미디어그룹은 바이오빌의 최대주주이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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