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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 광통신 업체 휘라포토닉스 인수 지분 50.2% 매입, '현금+CB'로 60억 지급

권일운 기자공개 2018-08-10 07:30:2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디가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 휘라포토닉스를 인수했다. 거래 대금은 주식 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CB)와 현금을 섞어 지급했다.

이디는 8일 휘라포토닉스의 지분 50.2%를 60억원에 매입했다. 전체 취득 주식 수는 310만주로 주당 거래가는 1935원이었다. 이디는 휘라포토닉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됐다. 거래 상대방은 대광글로벌과 이순노 대광글로벌이다.

전자 계측기와 전자 로봇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이디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휘라포토닉스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광통신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휘라포토닉스는 1999년 설립됐다. 휘라포토닉스의 PLC(Power Line Communication)는 해당 분야에서 최 상위권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2억원, 순이익은 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141억원이며 이 가운데 자기자본은 64억원가량이다.

휘라포토닉스의 기업가치 평가는 신우회계법인이 맡았다. 신우회계법인은 휘라포토닉스의 미래 5년 동안의 추정 손익과 재무상태를 토대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휘라포토닉스 지분 100%의 가치는 117억원, 거래 대상 지분의 가치는 59억원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거래 당사자들은 이같은 평가 금액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더한 60억원에 거래를 완료했다.

거래 대금 가운데 10억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50억원은 17회차 CB를 발행해 조달했다. 이순노 대표가 현금을, 대광글로벌이 CB를 각각 수령했다.

이디의 17회차 CB는 표면이자율이 2%, 만기이자율이 4%다. 전환가액은 이디 현재 주가보다도 낮은 794원으로 설정됐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은 3개월 마다 이뤄지며 액면가까지 가능하다. 전환권 행사는 내년 8월 8일부터 2년간 가능하다.

대광글로벌은 이디 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약 630만주의 신주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로는 약 9.1%에 해당한다. 전환가액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잠재 지분은 10% 대 초반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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