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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구글 대신 삼성…윈윈 효과 기대 '포트나이트' 삼성전자 기기에 런처로 선탑재…오랜 협력의 결과로 평가

정유현 기자공개 2018-08-10 16:50:0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픽게임즈가 탈 구글을 선언하고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에픽게임즈는 갤럭시 시리즈 등 삼성전자 기기에 포트나이트 게임을 런처로 선탑재하는 협력관계를 맺었다.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게임으로 유명한 배틀그라운드와 비교되는 게임으로 전세계 1억2500만명의 유저가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스마트폰 제조사와 게임 콘텐츠 업계간 윈윈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에픽게임즈 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이상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게임 런처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다운 받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에 갤럭시기기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 스토어나 원스토어 등 앱마켓을 통해 게임을 다운 받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 단계가 축소된 것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포트나이트는 10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생존경쟁을 펼치는 온라인 배틀로얄게임이다. 출시 6개월만에 1억250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고 누적 매출은 1조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이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iOS 마켓을 통해 이미 포트나이트 모바일 기기 버전을 출시한 바 있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출시가 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에픽게임즈가 불칸 API등 게임 그래픽 카드 관련한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양사의 독점 마케팅에 대해 예상해 왔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 10일 자정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함께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뿐 아니라 갤럭시 기종에만 활용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며 판매량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있던 삼성전자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포트나이트 패를 꺼내들었다.

포트나이트를 개방형 플랫폼에서 자체 유통하고 싶었던 에픽게임즈도 삼성전자의 지원을 등에업고 새로운 도전의 첫 발을 내밀었다. 에픽게임즈의 탈구글 관련 시도는 그동안 모바일 게임 업계의 유통 생태계를 벗어나는 과감한 행보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의 경우 매출이 높을 수록 구글이나 애플 등의오픈 마켓에 지급하는 수수료 매출 규모도 커지며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시도를 했지만 번번히 실패를 맛보고 구글과 애플의 마켓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30%에 이르는 오픈마켓 입점 수수료에서 벗어나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유통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플레이가 아닌 포트나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앱 설치파일을 직접 다운받는 형태로 제공된다. 삼성전자와의 프로모션에 따라 갤럭시S7 이상 이용자는 게임 런처에서 설치할 수 있지만 LG전자 등의 타 기기 안드로이드 제품 사용자의 경우 별도 베타 신청을 해야 가능하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측은 "오픈 플랫폼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망과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할 때 생태계가 전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본다"며 "에픽게임즈가 먼저 게이머와 직접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모델이 가능하다는 선례를 만들기 위해 직접 앱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PC방 서비스와 관련한 향후 일정도 소개됐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5월 PC방 전용 런처 개발을 시작으로 6월 PC방 자동 업데이트 기능 구현, 7월 PC방 머신밴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달부터는 전국 약 8000여개 PC방에서 포트나이트 최적화 테스트를 시작하며 네오위즈와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PC방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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