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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IB 수익 '1000억 시대' 개막 상반기 영업이익 최대실적 기록…홍콩 더센터 빌딩 등 IB 수익 뒷받침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14 10:55:5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2분기 IB부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영업수익 1000억원 대의 고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IB 사업은 8조원 대 자기자본을 토대로 미래에셋대우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3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조721억원으로 90.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71억원으로 4.0%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4276억원)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파트는 단연 IB부문이다. IB부문의 경우 순영업수익이 전분기보다 75.5% 증가한 1011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IB 명가를 꿈꾸는 미래에셋대우가 IB 사업에서 1000억원 대 수익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분기 IB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위탁매매(Brokerage, 1307억원)부문과 무게감을 나란히 하고 있다. 앞선 분기와 비교하면 자산관리(WM, 593억원) 및 트레이딩(Trading, 803억원)부문과 점차 실적 격차를 벌리고 있다. 앞으로 IB부문이 최대 수익을 거두는 그림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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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IB 투자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며 "홍콩 더센터 빌딩과 미국 가스복합발전소, 호주 석탄터미널 등 대규모 투자 딜의 성과가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자기자본을 갖추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연결기준 8조2500억원 수준이다. 자본 확대를 기반으로 몸집을 키우는 건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꼽힌다. 다만 자본 규모에 걸맞게 수익성도 향상될 필요가 있었다. IB 파트는 이제 수익 규모도 성장 궤도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분기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한 주요 딜은 △SV인베스트먼트 기업공개(IPO) △ 판교 알파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ING생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등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하반기에도 IPO는 물론 다양한 대형 딜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사업의 성과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해외부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글로벌 투자 성과(수수료, 해외법인 수익 등 포함)가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9%에서 올해 상반기 27%로 급증했다. 회사측은 본사와 해외 법인의 시너지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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