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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자산관리 수익 전년대비 20% 증가 [WM하우스 실적 분석] 금융상품 잔고 7.7조원 늘어…절반이 펀드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16 08:37:4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AM) 부문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0% 넘게 성장했다. 금융상품의 판매잔고는 연초 대비 8조원 가량이 증가하면서 108조원까지 커졌다. 하지만 한국증권 전체 순영업수익 내에서 A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0%를 하회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증권은 AM부문에서 659억원의 순영업수익(법인세차감전순이익+판매비 및 관리비)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순영업수익인 544억원과 비교했을 때 21.1% 늘어난 수준이었다. 한국증권의 전체 순영업수익(6879억원) 내에서 A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6% 가량이었다.

AM 부문은 견고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증권이 하고 있는 위탁매매(BK),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의 영업 중에서 가장 이익규모가 작다. 상반기 BK 부문은 1421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수익내 비중은 20.7%를 기록했다. IB 역시 같은 기간 35.7% 증가한 904억원이었다. 비중은 13.1%였다.

다만 트레이딩 부문은 올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년동기 대비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3333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수익 내 비중은 48.5%로 지난해 상반기(53.2%)보다 4.7%포인트 축소됐다.

한국증권 측은 AM 부문의 수익비중이 가장 적지만 2015년부터 리테일 자산관리 영업강화 정책 등으로 꾸준히 수익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뒀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타 부문 및 계열사 시너지 등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리테일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외형 확대는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AM부문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 판매잔고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금융상품 판매 잔고는 10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00조원과 비교했을 때 7.7% 늘어났다. 한국증권 측은 "시장의 중위험·중수익 수요 증가에 따른 펀드, 소매채권,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 측이 아직 금융상품별 판매잔고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펀드에서 가장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한국증권의 펀드(공·사모 합산) 판매잔고는 54조 913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 9121억원이 증가했다.

한국증권은 올 상반기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펀드를 다수 출시한 바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에그몬트(Egmont I&II)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 선순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 187호' 등을 완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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