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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베트남에 ICT센터 설립 글로벌 거점별 법인 설립 계획, 법인장에 이광식 전 ICT기획 팀장

김선규 기자공개 2018-09-11 08:29:5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 국가에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법인을 설립하고 비대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뱅킹 플랫폼, 핀테크 등 비대면 채널을 구축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용병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글로벌 보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DS는 오는 18일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지난 5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한 신한DS는 인력 채용과 조직구성을 마친 상태다. 베트남 법인장은 이광식 신한은행 ICT 기획부 팀장이 내정됐다. 은행과 지주에서 그룹 ICT 주요업무를 맡아온 이 법인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법인 설립을 진두지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 국가에 대한 비대면 시장 개척을 위해 신한DS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의 경우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신한지주의 자회사는 자체 ICT인력으로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다만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그룹 내 ICT 전문기업인 신한DS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신한DS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신한지주 자회사가 진출한 지역에 현지 법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과 함께 비대면 솔루션, 보안 모니터링, 신사업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 글로벌 영업채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교두보인 베트남에서는 'ANZ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한 이후 현지영업을 통해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은 임원회의 등 공식석상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성공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신한지주는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및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뱅킹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등은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등 풍부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대면 시장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동남아 금융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뱅킹서비스에서 디지털뱅킹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신한DS와 은행 등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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