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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IB, 오피스도 '스마트'하게 지정좌석제 손질, 개방형 사무 공간 확보…'현장 강화' 상징적 의미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12 16:39:0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IB 파트의 업무 공간을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로 변모시킨다. 올해 말까지 지정 좌석과 칸막이를 없애고 자율형 좌석제를 도입한다. 영업 일선에서 뛰는 IB 인력의 일하는 방식에도 트렌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말까지 IB1·2·3부문 등 모든 IB 부서의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탈바꿈시킨다. IB 조직의 볼륨 확대에 이어 기업 문화에도 손을 댄 조치다.

새로운 형태의 업무 공간을 뜻하는 스마트 오피스는 국내 대기업 일부가 이미 도입한 업무 환경이다. 무엇보다 칸막이로 둘러쌓인 기존 지정 좌석제를 탈피한 사무 공간을 구축하려는 시도다. 개인 소지품은 곳곳에 배치된 사물함에 보관하고 누구나 개방된 공간에서 앉고 싶은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구성원 간 협업과 소통 강화도 기대되는 환경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스마트 오피스를 IB 부서에 먼저 도입한 건 외근이 많은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영업 직군인 만큼 고정된 사무 공간은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그날그날 내근 인력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사무 환경을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스마트 오피스는 단순히 공간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 업무 방식의 변화는 '사무실은 내가 일하는 곳'에서 '내가 일하는 곳이 사무실'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부여한다. IB 임직원에게 현장 위주의 업무 처리를 강조하는 조치이기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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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의 IB 파트 조직도.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오피스는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만큼 사무실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며 "자유로운 환경에서 개인 업무에 좀더 집중하는 동시에 부서 간 협업의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IB 업무의 특성상 프라이빗(Private) 딜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보안 유지 등 난점을 해소할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사이에선 스마트 오피스가 트렌드를 넘어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사무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는 이제 '공유 오피스(건물을 작은 사무실로 나눈 뒤 사용료를 받고 입주자에게 대여하는 방식)'로 진화하고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공간이 곧 사무실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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