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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금호석화 회사채, 신용도 개선에 '수요 폭발' 500억 모집에 3850억 수요 확보, 최대 700억 증액조달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9-12 16:38:4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금호석유화학 회사채(A-, 긍정적)가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신용등급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석유화학과 주관사 신영증권은 최대 7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달 11일 5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2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20~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오는 11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700억원)에 쓴다는 계획이다.

시장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공모액 대비 여덟 배에 육박하는 수요가 들어왔다. 청약금은 3850억원. 주문 금리 역시 투자자에게 제시한 금리밴드 하단을 한참 밑도는 수준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을 고려해도 '-40bp'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올 들어 계속된 풍부한 회사채 수급과 금호석유화학의 달라진 펀더멘털 및 신용도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며 "발행사와 주관사 간 논의 중이긴 하지만 최대 700억원으로의 증액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첫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면서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증명했다. 2014년과 2016년 연이어 미매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첫 흥행에 성공한 뒤 올해도 넉넉히 청약 수요를 확보하면서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 이어, 시간을 두던 한국기업평가도 본평가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 아웃룩(Credit outlook)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는 등 등급 상향 가능성을 키우면서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부터 수익·재무 등에서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상향 트리거로 제시한 지표를 대거 충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2.3배로 트리거인 3.5배 이하로 진입했다. 차입금의존도(40% 이하) 역시 유효했다.

이번 회사채 딜은 대표주관사를 맡은 신영증권 외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다섯 곳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인수수수료율로 20bp를 책정했다. 신영증권엔 별도 주관수수료율로 1bp를 추가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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