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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증권, M&A 자문성과 약진 '일당백' CJ헬스케어 시작으로 올들어 4건 이상 자문

한희연 기자공개 2018-09-17 08:50:1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도이치증권이 빠르고 조용하지만 실속있게 실적을 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이치는 최근 몇년 새 전문인력들이 이탈하며 조직이 축소된 상태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도이치증권은 CJ헬스케어를 비롯해 여러 건의 딜을 이미 성사시키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 아직 딜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자문을 하고 있는 건들을 포함하면 올해 성적이 상당히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컨소시엄의 CJ헬스케어 인수 자문으로 연초 포문을 산뜻하게 연 도이치증권은 이 딜로만 500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던 CJ헬스케어 딜을 잘 포착하고 셀러와 바이어를 잘 연결시킨 결과다.

최근에는 MMORPG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이브 온라인(EVE Online)'을 개발한 아이슬란드 게임회사인 CCP게임즈를 인수하는 딜을 성사시켜 화제가 됐다. 이 거래의 경우 계약 체결 금액은 2억 2590만 달러지만 언 아웃(Earn out) 약정이 포함돼 있다. 향후 2019년과 2020년의 실적에 따라 매도자와 매수자가 미래이익을 배분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광권 인수자문도 맡았다. 포스코는 지난달 호주 퍼스의 갤럭시리소스 사로부터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20년간 매년 2만 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한 곳으로 거래규모는 2억 8000만 달러 규모다.

아직 거래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CJ대한통운이 독일 대형 물류기업 슈넬레케 그룹을 인수하려는 데에도 도이치증권은 인수자문을 맡고 있다. 매물이 독일 기업인만큼 현지 사정에 밝은 도이치증권이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예상 거래가격은 1조 원 수준으로, 딜이 연내 성사된다면 도이치증권의 리그테이블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증권은 이밖에도 공개되지 않은 딜을 몇 건 더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도이치증권은 지난 2015년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자문, 호텔롯데의 롯데렌탈 인수자문, KKR의 티켓몬스터 지분 인수자문 등 6건의 딜을 성사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내부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일부 뱅커들이 징계를 받고 인력도 많이 유출됐다. 때문에 조직이 많이 위축돼 2016년에는 딜 수행 실적이 없었다.

2017년 들어 전열을 다진 도이치증권은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자문, 더블유게임즈의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자문을 맡으며 이전의 명성을 찾기 시작했고, 올 들어서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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