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兆 서울스퀘어 품는다 자금력에 점수, LOC 제출…평당 최고 매각가 경신 가능성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12 18:14:4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하반기 프라임오피스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스퀘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매각 측에서 NH투자증권 자금력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최종 인수 후보자가 될 수 있었다.12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스퀘어를 매각하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이날 NH투자증권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초 하나금융투자가 입찰에 참여하며 강력한 매수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하나금융투자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번 우협 선정 절차가 이뤄졌다.
부동산자문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유력한 후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에서 NH투자증권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 점과 자금력 등을 고려했다.
부동산자문사 관계자는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가 서울스퀘어를 살 때 에쿼티보다 대출이 많이 동원된 구조였다"며 "이 같은 구조에서 대출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충분해야 하는 데, NH투자증권이 강점이 있어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서울스퀘어 매각가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2011년 모건스탠리로부터 8000억원에 서울스퀘어를 샀다. 7년만에 2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총 거래가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오피스는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1조1200억원이었다.
만약 1조원~1조2000억원에 거래된다면 연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2489~2987만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이 코람코자산신탁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한 삼성물산 서초사옥의 단위면적당 최고가(3050만원)를 깨지 못한다. 1조2500억원에 팔리면 3111만원 정도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누가 경영 적임자?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의견 갈렸다
- 소니드, 디펜스코리아 지분 86% 확보 '자회사 편입'
- '실적개선' 넥센타이어, 3년반만에 공모시장 '컴백'
- 한양증권, PF 수익 급감...자기매매 수익이 메웠다
- 라훔나노테크, Glass free HD 필름 공급계약 체결
- [코스닥 주총 돋보기]구본상 신성델타테크 부회장, 이사회 장악 나서나
- '127억 조달' 젬백스링크, 자율주행 신사업 기반 확보
- [IB 풍향계]로봇 IPO 격전…미래에셋 '아성' 맞서는 NH
- 농협, '강호동 경영철학' 이식 총력…내부 공표 앞당긴다
- 하나저축, 정민식 대표 '연임'…적자전환 극복할까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SK, 'GTC 2024'서 HBM 이어 GDDR7 '격돌'
- ’한화가 왜 거기서 나와?’ 계열사의 GTC 2024 참여 눈길
- 삼성과 다른 SK하이닉스, GTC 2024 전면에 '젊은 피'
-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미사단 신설에도 규모 '그대로'
- [주성엔지니어링은 지금]'속썩이던' 판교빌딩, 최후의 안전판으로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투자감각 발휘' 한미반도체, HPSP 대박에 '함박웃음'
- '엔비디아 잡아라' 삼성전자, GTC 2024 기여도 눈길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듀얼TC본더' 한미반도체, '압도적 수혜' 변곡점 온다
- 스노우, 네이버제트 주식 매도 배경 '재무개선·일본사업'
- 네이버 사외이사에 '야당 대권주자 후원회장'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