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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자문, 기관영업 강화…이영훈 전무 영입 임원급 인력 충원, 연기금 자금 유치 목표…운용사 전환 준비

서정은 기자공개 2018-09-17 09:29:0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3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가람투자자문이 외부에서 임원급 인력을 충원하며 기관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가람투자자문은 연기금 자금을 유치해 사세를 다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가람투자자문은 지난달 이영훈 전무를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 전무의 임기는 2019년 8월 22일까지다.

한가람투자자문이 그를 영입한건 주춤했던 기관영업에 다시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그는 한가람투자자문으로 합류하기 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법인영업 이사를 역임했다. 연기금들을 대상으로 주식 세일즈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가람투자자문은 그동안 팀장급 인력이 마케팅을 전담해왔다. 연기금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싶어도 무게감 있는 인물이 없어 세일즈에 고충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가 기관들과 장기간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마케팅을 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한가람투자자문이 기관영업 강화에 나선건 기울어진 사세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다. 2000년 설립된 한가람투자자문은 한때 정보통신부 우정사업예금 주식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기관 자금을 통해 성장해왔다. 그러다 2014년 말 이후 운용성과가 하락하며 자금이 이탈,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가람투자자문의 투자자문 및 일임계약고는 각각 20억원, 463억원에 불과하다. 수탁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리테일보다 기관을 공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기관 자금 유입이 이뤄지면 자산운용사 전환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가람투자자문은 올 들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그동안 고객 자금을 자문·일임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온만큼 헤지펀드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가람투자자문 관계자는 "얼마 전 마케팅을 담당해오던 팀장급 인력이 떠나 공석으로 있던 자리를 이 전무가 채운 것"이라며 "매니저를 충원하고, 기관 세일즈를 통해 수탁고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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