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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대표 창업한 라이온하트, 기업가치 600억 평가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 RCPS에 100억 투자…'블레이드' 성공 경험에 높은 평가 받아

정유현 기자공개 2018-09-17 07:50:0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말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신생 게임개발사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개발자이자 액션스퀘어 창업자 김재영 대표가 지난 5월 설립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그 주인공이다.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의 기업 가치를 6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생 개발사이지만 김 대표의 검증된 개발력 덕분에 기업가치까지 덩달아 높게 평가받았다.

14일 대법원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최근 신주를 발행, 자본금이 기존 3억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라이온하트는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신주를 12만 주 발행했다. 양사에 각각 6만주 씩 배정됐고 라이온하트의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60만주에서 72만주로 증가했다.

RCPS 전환권 행사시 액면가 500원인 라이온하트 보통주 1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보통주 전환 시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8.3%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라이온하트 RCPS는 대략 주당 8만3000~8만4000원대로 발행됐다. 주당 가격기준으로 발행 주식 총수를 대입해 단순 계산시 라이온하트의 기업가치는 600억원 수준에서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설립한 지 4개월 차 밖에 되지 않아 매출이나 순이익 규모, 부채, 현금성 자산등의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단순하게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보유중인 게임 포트폴리오가 없는 상황에서 김 대표의 검증된 개발력 덕분에 신생 개발사지만 높은 수준의 가치를 평가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는 2014년 내놨던 액션스퀘어의 첫 게임 ‘블레이드'로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거머쥔 인물이다. 이 게임 덕분에 액션스퀘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액션스퀘어에서 퇴사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새로 회사를 창업하며 게임업계에 복귀했다. 라이온하트에는 펄어비스에서 CFO를 역임한 오병엽 이사도 합류했다.

라이온하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타이틀을 개발중이다. 라이온하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개발 역량을 보다 강화, 신작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온하트가 초기 개발사지만 김재영 대표가 네오위즈 출신인만큼 업계 인맥도 초기 투자를 유치하는 데 한 몫한 것 같다"며 "인맥을 넘어 김 대표가 블레이드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라이온하트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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