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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석 부회장' 부활…MK의 포석은? 정의선 부회장 승진 '입지 강화', 경영체제 변화 신호탄

김현동 기자공개 2018-09-14 17:11:3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선택했다. 경영권에 대한 변화 없이 기존 수석 부회장 제도를 부활시켜 그룹 차원의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강조한 선택이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정 부회장의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정 부회장은 2009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9년만에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윤여철, 김용환, 양웅철, 권문식 등 4인의 부회장과의 관계에서 그룹 총괄이라는 명확한 위계를 부여받았다.

경영권에 대한 변화 없이 회장-수석 부회장-부회장이라는 보좌 체계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이 현대차 사장이던 2007년까지 회장-수석 부회장-부회장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당시 박정인 수석 부회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정 회장을 보좌했다. 그 밑으로 김동진 부회장, 설영흥 부회장 등 2인 부회장 체제였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통상문제 악화와 주요 시장 경쟁구도 변화 등 경영환경 급변에 따른 그룹 차원의 통합적 대응 능력 강화"를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정 부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제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이라는 경영성과에 대한 인정으로도 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의 입지가 강화돼 향후 지배구조 개편 등의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정 부회장을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에 앉힌 것은 향후 경영권 체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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