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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수순 밟는 GS아로마틱스는 어떤 회사? GS家 3,4세 보유한 위너셋 종속회사…中 석유화학 주력

박시은 기자공개 2018-09-19 08:35:3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속회사 네 곳을 패키지 매물로 내놓은 GS아로마틱스(GSaromatics)는 어떤 회사일까. 먼저 GS아로마틱스 지분 대부분(93.39%)을 들고 있는 '위너셋'을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너셋은 지난 1990년 '승산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5년 지금의 위너셋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이후 기존 운영하던 리조트사업과 백화점을 각각 LG서브원과 GS리테일에 차례로 매각하면서 기존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새로 시작한 게 중국 석유화학 사업이다.

위너셋

현재 GS그룹의 직계·방계 3,4세가 지분 전량을 들고 있다. 오너 3세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18.7%)과 허준홍 GS칼텍스 상무(10.1%),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7.7%), 허서홍 GS에너지 상무(7.5%),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녀 허윤영 씨(6.2%)와 외동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전무(5.7%) 등 4세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방계그룹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아들로 아직 미성년자인 허선홍 군도 지분 7.5%를 갖고있는 주요주주다.

기존 주주였던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부인 이주영씨 등이 2013년 보유지분을 자녀들에게 넘기면서 지금의 주주구성을 이루게 됐다.

설립 당시 LG백화점을 위탁·운영하던 소규모 기업이었지만 1990년대 데이콤 인수전에 LG그룹이 참여할 당시 LG반도체와 함께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데이콤 지분을 모두 정리한 위너셋은 2000년대 들어서는 곤지암리조트 등 리조트사업과 백화점 사업에 집중했다. 그러다 2005년과 2008년 리조트사업을 서브원에, 백화점사업은 GS리테일에 매각하면서 다시 한번 사업을 정리했다. 이번엔 중국 석유화학사업에 눈을 돌렸다.

위너셋의 핵심 자회사가 바로 GS아로마틱스다. 위너셋이 지난 2009년과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지분 93.39%를 매입했다. GS그룹 내 정유사 GS칼텍스와 동종업체란 점에서 사업 접근성이 컸다. 충국 칭다오에 석유화학제품인 방향족 생산기지를 두고 합성수지·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과 벤젠, 톨렌 등을 생산한다. 생산부터 저장·운반·판매까지 이어지는 종합체계를 갖추고 있다.

GS아로마틱스

이 체계는 GS아로마틱스 아래 5개 자회사를 통해 이뤄진다. 생산기지인 칭다오리동케피칼(Qingdao Lidong Chemical)과 칭다오리싱로지스틱스(Qingdao Lixing Logistics), 칭다오리싱탱크터미널(Qingdao Lixing Tank Terminal), GS아로마틱스케미칼(GS Aromatics Chemical), 아센오션(AcenOcean) 등이다. 이중 아센오션을 제외한 4개 회사가 한꺼번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사실상 GS아로마틱스를 철수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GS아로마틱스는 지난해 1757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4개 종속회사가 같은 기간 올린 연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칭다오리동케미칼이 올린 매출이 1조363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칭다오리동케미칼은 지난 2013년 중국 국유기업 충칭상업투자의 계열사 충칭상업투자석화와 협력해 중국 현지 주유소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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