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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변경' 삼원테크, 6년 만에 반기 흑자 비용 지출 절감 노력, 차입금 상환 부채비율 110%로 뚝

신상윤 기자공개 2018-09-20 13:28:4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삼원테크가 올 상반기 6년 만에 흑자를 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낸 것은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올 상반기 삼원테크는 연결기준 매출액 109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2%, 영업이익은 18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9% 개선된 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매출액 55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9%, 영업이익은 142.6%, 당기순이익은 181.5% 각각 개선됐다.

삼원테크가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를 낸 것은 2012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이다. 삼원테크는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와 중국 저가제품과의 경쟁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었다. 지난해 3월에는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부채비율도 2012년 137.1%에서 2016년 555%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경영권이 블루밍홀딩스로 넘어간 이래 경영 정상화가 일부 성과를 냈다. 올 상반기 53억원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지난해 말 372.7%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110.2%까지 낮췄다. 삼원테크는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92.1%까지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올 상반기 삼원테크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1억원이다. 전년 동기 4억원의 현금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삼원테크는 물건 매입에 현금 지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입채무는 2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4.9%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지급금도 17억원에서 8억원으로 줄이는 등 현금 지출을 늘렸다.

올 상반기 삼원테크는 지난해 취득한 테라테크노스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며 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연초 9억원에서 17억원으로 증가한 효과를 봤다.

삼원테크 관계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된 이유는 외상 매입금과 미지급금 등 채무를 추가로 상환한 데 따른 것"이라며 "계속기업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비용 지출 등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축적으로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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