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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금융 경영권, 다시 포메이션 품으로 옐로모바일, 인수 대금 미지급...최대주주 지위 상실

정강훈 기자공개 2018-09-21 08:25:0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이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데일리금융의 지분 중 일부를 반환한다. 주식 양수대금을 지급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옐로모바일이 보유 지분보다 포메이션그룹에게 반환되는 지분이 더 많아 사실상 옐로모바일은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포메이션그룹과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일부 해지했다. 이에 따라 옐로모바일은 아직 대금이 지급되지 않은 주식을 다시 원주인인 포메이션그룹 측에 반환하게 됐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8월 포메이션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데일리금융 주식 8만1166주(지분율 52.05%)를 약 1126억원에 취득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금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는 3만5003주(22.45%)만 인수하고 나머지 4만6163주(29.6%)는 다시 계약 상대방인 포메이션그룹 측에 돌려주게 된 것이다. 포메이션그룹의 지분율이 옐로모바일보다 더 높아지면서 옐로모바일은 자연스럽게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옐로모바일은 포메이션그룹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직후 현금 대신 옐로오투오 주식으로 대금을 지급키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몇달후 일부 대금은 현금 529억원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다시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옐로모바일의 내부 사정상 현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포메이션그룹이 다시 데일리금융의 최대주주에 오를 경우 데일리금융은 2~3년 사이에 경영권이 세 차례 변동된 셈이 된다. 포메이션그룹이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로부터 데일리금융을 인수한 것은 2016년으로 인수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상혁 대표는 매각 자금을 옐로모바일에 투입했다.

이후 데일리금융은 사명을 변경하고 옐로모바일과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옐로모바일이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 데일리금융을 재인수했다. 이번에 경영권이 포메이션그룹 측으로 재차 넘어가면서 데일리금융의 최대주주는 2년여간 '이상혁 대표→포메이션그룹→옐로모바일→포메이션그룹'으로 변경됐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대금 지급을 하려했으나 내부적으로 재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자산 매각 등을 추진 중이며 데일리금융과는 주요 주주로서 협업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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