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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산업 제친 신라레저, IPO 승인 비결은 '골프장 상장사 1호' 타이틀 유력…신사업 성장성 피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21 16:54:2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발 늦게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KMH신라레저가 남화산업보다 승인을 먼저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IB업계에선 신라레저가 골프장 위탁운영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추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의 계속성 측면에서 성장 여력을 인정받았다는 관측이다.

KMH신라레저(이하 신라레저)는 2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골프장 상장사 1호'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도 한발 더 앞서나가게 됐다.

사실 신라레저(2018년 6월 26일)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남화산업(2018년 4월 24일)보다 뒤늦게 청구했다. 하지만 오히려 신라레저가 역전에 성공해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신라레저(신라CC, 파주CC 보유)와 남화산업(무안CC)은 올 들어 골프장 기업공개(IPO) 1호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왔다.

IB업계에선 한국거래소의 기업 계속성에 대한 판단이 두 회사의 희비를 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 과정에서 상장 예비 기업의 경영 기반과 수익 구조를 점검한다. 주요 사업과 해당 산업의 성장 여력이 인정될 때만 기업의 계속성을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신라레저와 남화산업 등 골프장 운영 기업의 성장성이었다. 국내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향후 회원제 골프장이 속속 퍼블릭 모델로 전환하면 '그린피 할인' 경쟁도 심화될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신라레저는 IPO 추진과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낙점한 건 골프장 위탁경영(체인 비즈니스) 사업이다. 골프장 체인 비즈니스는 흑자 골프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수익 모델로 풀어낸 사업이다. 코스 운영과 캐디 관리, 가격 경쟁력 등 운영 노하우를 다른 골프장에 접목해 경영 업무만 담당하는 방식이다.

신라레저의 골프장 위탁경영 사업은 구상 단계를 넘어 가시적 성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골프장뿐 아니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업무만 대신하는 만큼 골프장 인수에 대한 부담없이 수익 구조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 체인 비즈니스는 이미 일본에서 제자리를 잡은 사업 모델이다. 지난 1990년 대 일본 골프 시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야 했다. 총 2000여 개의 일본 골프 코스 가운데 경영진이 바뀐 곳이 80%를 넘어설 정도였다. 이 혹독한 시기에 아코디아골프가 골프장 체인 사업을 앞세워 성장 가도를 달렸다.

아코디아골프는 일본에서 골프 대중화를 이끈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골프장 93개를 위탁경영(43개 소유)하며 합리적 가격으로 골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전국적 체인망을 구축할 경우 규모의 경제로 브랜드 강화는 물론 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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