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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IB, 여성 최초 부서장 "ECM 플랫폼 주축되겠다" 하진수 NH투자증권 부장…IPO '빅딜' 전담 베테랑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08 09:59:5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09: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IB부문 영업 최전선에 여성 뱅커를 올렸다. 여성이 부서장을 맡은 건 NH투자증권 본부 내 영업직 가운데 처음이자 업계 '빅3' 대형 증권사를 통틀어도 첫 사례다. ECM본부가 한해 10건에서 최대 22건까지 다작하는 하우스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중책을 맡긴 셈이다.

하진수 NH투자증권 ECM2부장(사진)은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회사가 발돋움하고 있는 만큼 ECM 영역에서도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중책을 맡아 여성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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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장은 1998년 도이치증권에 입사한 이후 줄곧 IB업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으로 통한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2007년부터 NH투자증권에서 ECM 업무를 맡아오다가 이달 ECM2부장으로 선임됐다.

하 부장은 한해 5~6건 이상의 딜을 완수할 정도로 묵직하게 업무를 수행했다. 딜 클로징 건수로 따지면 어지간한 중소형 증권사를 뛰어넘는 수치다. 시장내 IPO '빅딜'을 비롯해 재상장, 이전상장, 합병 우회상장 등 궂은 딜을 마다하지 않고 업력을 키워나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제주항공, 해태제과식품 등 다수 딜을 맡았다.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법인인 코오롱티슈진과 같은 주목도가 높은 해외법인 딜도 참여했다.

하 부장은 딜 추진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변수를 심사기한 내에 풀어나가는 저력도 많이 보여줬다. 펩트론, 아이센스 등 한차례 증시 입성이 좌절됐던 기업을 비롯해 회계 감리 이슈로 난항을 겪었던 덴티움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바 있다.

하 부장은 "클라이언트를 대하다 보면 회사가 (상장 문턱까지) 오기까지 쉽지 않았다는 걸 절감할 수 있는데 상장추진 과정에서 단편적인 이슈로 폄하되는 것은 아쉬웠던 부분"이라며 "회사의 진심을 알린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직상장 딜 외에도 대기업 그룹의 이전상장 및 재상장 등 업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카카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과 네이버 액면분할 이후 재상장 업무를 맡았다. SK C&C와 SK㈜ 합병 이후의 재상장 주관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SK그룹의 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통합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부장이 맡은 ECM2부는 지누스와 같은 굵직한 IPO 딜을 준비 중이다. 단독 주관을 맡은 만큼 주관사가 중심이 돼 회사 체력을 키울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중 무역협상 결과로 관세가 붙더라도 거래처인 월마트, 아마존 등을 대상으로 마진개선이 가능하다"며 "TDI(원재료) 프라이스가 안정화되고 있고 가격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월등해 내년 상장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IPO 시장 전망은 연말까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IPO딜이 연말에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 경우 해외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증시 변동성을 감안해 일찍 북을 닫을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공모 규모가 다소 큰 딜은 일정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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