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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서라벌가스 밸류에이션, 경남에너지 준용한 듯 EV/EBITDA 9배 수준

김혜란 기자공개 2018-10-10 08:33:4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8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하려는 GS에너지 자회사 해양도시가스·서라벌도시가스에 적용된 밸류에이션은 양사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약 9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경남에너지를 매각할 당시 밸류에이션과 비슷한 수준이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의 해양·서라벌도시가스 인수 가격은 5500억~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즉 글랜우드PE가 GS에너지로부터 인수하는 지분 각 100%의 에쿼티 밸류(Equity Value)가 5500억~6000억원인 셈이다.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무차입상태이며, 총 735억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도시가스가 약 505억원, 서라벌도시가스가 약 23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반영한 해양도시가스·서라벌도시가스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EV)는 4765억~5265억원으로 파악된다.

두 업체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는 597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해양도시가스의 EBITDA가 약 454억원, 서라벌도시가스는 약 143억원 수준이다. 이를 액면 그대로 활용하면 글랜우드PE는 해양도시가스·서라벌도시가스의 적정 에비타 멀티플(EV/EBITDA)을 8~8.8배 정도로 보고 EV를 산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2017년 호주계 PE 프로스타캐피탈은 경남 창원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 경남에너지 지분 97.08%를 앵커에쿼티와 상원컴트루로부터 약 5000억원 인수했었다. 당시 거래 밸류에이션이 EBITDA의 8.7배 수준이었다. 이번 해양도시가스·서라벌도시가스 거래 가격도 경남에너지와 비슷한 EV/EBITDA를 적용해 산출된 셈이다.

해양도시가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10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서라벌도시가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193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GS에너지는 글랜우드PE를 해양도시가스·서라벌도시가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전 세부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연내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글랜우드PE는 양사가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알짜' 회사인 데다 도시가스 관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신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인 GS그룹은 도시가스 계열사를 매각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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