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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獨 쾰른 소재 정부기관 빌딩 1500억원에 인수 주요 지분 총액인수…연 1.8% 임대료 상승 기대

박시은 기자공개 2018-10-12 09:15:2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이하 미래에셋)이 독일 쾰른에 소재한 현지 정부기관 오피스빌딩을 매입했다. 거래가는 1억1500만 유로, 한화로는 약 1500억원 수준이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쾰른에 위치한 독일 연방정부기관 빌딩의 주요지분을 매입하기로 하고 최근 잔금납입을 마쳤다. 미래에셋이 빌딩의 주요지분을 총액인수하고, SK증권이 잔여지분을 책임지는 셰어딜(Share deal)형태의 거래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은 6174평이다. 기존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본사로 이용됐던 빌딩은 리모델링 후 독일 연방정부기관을 새 임차인으로 확보했다. 2015년 임대차 계약 체결 후 현재 입주가 완료돼 건물의 100%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소유주는 영국 프루덴셜그룹 계열 부동산투자회사인 M&G리얼에스테이트다. 딜로이트안진 해외대체팀과 딜로이트 유럽팀이 직접 국내 투자자를 물색해 성사시킨 거래로, 딜 초기단계부터 자문을 맡았다. 이에따라 미래에셋은 입찰 경쟁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 형태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

미래에셋은 빌딩을 사용하는 독일 정부기관의 임차계약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0% 연동해 임대료를 올리는 조건이 포함된 만큼 연 1.8% 수준의 임대료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잔여 임차기간도 15년이어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빌딩의 가치산정 기준을 나타내는 캡레이트(Cap rate)는 3.55%로, 상반기 쾰른지역의 프라임오피스 빌딩 평균 캡레이트(3.47%)보다 높은 수준이다. 딜로이트안진 해외대체투자팀 관계자는 "셰어딜 거래를 통해 매도자가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가 대비 낮은 매입가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에서는 글로벌투자금융본부가 거래를 주도했다. 글로벌투자금융본부는 해외 대체투자 분야 강화를 위해 올초 신설한 조직으로, 한만욱 상무가 이끌고 있다. 이번 쾰른 연방정부 빌딩 투자를 시작으로 주력 투자분야인 해외 인프라와 더불어 해외 프라임오피스 빌딩도 활발히 투자하겠단 전략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올해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하우스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등에 투자하는 등 해외 부동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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