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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2년' TS인베스먼트, 결실 맺은 '성과보수' [VC 상장사 분석]①펀드청산, 성과수익 전년대비 2배 증가…바이오·헬스 투자회수 덕

박창현 기자공개 2018-10-12 08:02:59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상장 붐이 일고 있다. VC들은 자본금을 확충해 투자 규모를 키우고 기업가치 제고도 꾀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도 투자 시장의 최전선에 서 있는 VC에 돈을 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기업공개 과정을 거치면서 VC는 이제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평가대에 오른 VC들의 면면을 객관적인 경영지표를 잣대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12월 상장됐다. 벤처캐피털(VC) 업체로는 16년 만에 증시 입성이었다. 2008년 설립된 TS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합병(M&A)과 세컨더리(Secondary) 부문에 특화된 투자 전략을 구사했다. 탄탄한 트렉레코드를 쌓으면서 기업공개 문턱까지 넘었다는 평가다.

TS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총 10개의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는 47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티에스2011-4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과 '티에스2012-5 세컨더리 투자조합', '미래창조 티에스 M&A7호 투자조합', '티에스2015-8 호남충청 투자조합' 등 총 4개 투자조합은 투자금 회수 및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VC의 수익원은 크게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로 나뉜다. 관리보수는 펀드 존속기한 동안 정기적으로 받는 고정 수익이다. 성과보수는 펀드 청산 때 투자 실적에 따라 받는 성과급이다. TS인베스먼트의 경우 올해 동시다발적으로 펀드 청산이 이뤄짐에 따라 알토란같은 성과보수 수익이 기대됐다. 김웅 대표이사 역시 상장 당시 성과 보수 기대감을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 TS인베스트먼트는 상장 2년만에 성과 보수 수혜를 보고 있다. 상장 첫 해에는 성과 보수가 전혀 없었다. 작년들어 처음으로 성과 보수 수익으로 10억원을 벌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작년보다 2배 많은 23억원의 수익 거뒀다. 관리보수 수익(27억원)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TS인베스트먼트

성과보수 수익 증가는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올해 성과 보수 1등 공신은 '티에스2012-5 세컨더리 투자조합(이하 2012 세컨더리 조합)'이다. 2012 세컨더리 조합은 2012년 11월 결성된 '구주 투자' 전문 투자조합이다. 결성 규모는 300억원이며, 한국모태펀드와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은행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올해 펀드 청산 절차가 진행되면서 투자 성적표에 따라 그에 걸맞는 성과급을 정산 받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효자 종목은 단연 올리패스와 코아스템, 휴메딕스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 '올리패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장외가가 치솟았고, TS인베스트먼트 또한 지분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했다.

코아스템과 휴메딕스는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사례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다른 VC들과 함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코아스템'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20억원, 투자단가는 5199원이었다. 2015년 상장 심사를 통과한 코아스템은 공모가격이 주당 1만 6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격이 VC 투자단가의 3배 수준으로 정해지면서 잭팟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 TS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완료 후 보유 지분을 처분, 297%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했다.

헬스케어 기업인 '휴메딕스'와는 2013년 연을 맺었다. 당시 TS인베스트먼트는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던 개인으로부터 구주를 매입했다. 주당 단가는 1만6000원, 총 투자금은 9억원이었다. 1년 뒤 휴메딕스는 상장문턱을 넘어섰다. 주가 또한 공모가 2만8000원을 넘어 9만원 대를 넘봤다. TS인베스먼트의 경우, 평균 8만 9979원에 주식을 처분, 수익을 극대화했다. 결과적으로 9억원 산 휴메딕스 지분을 51억원에 팔아 41억원의 투자수익을 냈다. 투자수익률(ROI)은 464.3%, 내부수익률(IRR)은 261.8%를 찍었다.

이 처럼 대박 투자가 많았던 2012 세컨더리 조합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과보수 수익 또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해 신규 펀드가 대거 결성되면서 관리 보수 수익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케이비티에스 중소벤처기술금융 사모투자합자회사'(500억원)와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800억원), '티에스 트리&스타1호 투자조합'(145억원) 등 3개 펀드를 새롭게 결성했다. 운용 자산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올해 상반기 관리 보수 수익 또한 작년 같은 대비 102%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전체 관리 보수 총액(26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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