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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수탁고 11.2조 증가…ELT 중심 성장 [신탁 경영분석] 상반기말 58조6373억 달성 …신탁수익 2000억 육박, 은행 중 최고치

이효범 기자공개 2018-10-12 10:00:3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의 신탁 수탁고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원 넘게 증가했다. 주가연계신탁(ELT)을 중심으로 금전신탁 수탁고가 대폭 불어난 영향이다. 더불어 금전채권과 부동산신탁이 커지면서 재산신탁 수탁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2018년 6월말 기준 신탁 수탁고는 58조6373억원으로 작년말 47조4050억원에 비해 23.69%(11조2323억원) 늘어났다. 최근 3년간 반기기준으로 수탁고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금전신탁이 수탁고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말 수탁고는 48조454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전신탁은 전체 수탁고 가운데 82.63%를 차지할 정도다. 작년말 대비 25.03%(9조7004억원) 불어난 규모다.

이처럼 금전신탁 수탁고가 대폭 불어난 것은 ELT의 판매가 확대된 영향도 적지 않다. ELT 수탁고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 13조2636억원이다. 작년말에 비해 4조3000억원 불어났다. 전체 신탁 수탁고의 22.61%에 해당한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상반기 동안 KRX300을 연계한 주가연계증권(ELS), 이머징 국가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기상환형 파생결합사채(DLB) 등을 출시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또 국고금과 법인 유동성자금 유치를 통한 머니마켓펀드(MMT)에서도 수탁고가 1조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시장트렌드를 반영한 ETF, 자문형신탁 등을 출시해 주식형 신탁 수탁고는 5000억원 불어났다. 퇴직연금신탁 수탁고도 7000억원 늘었다.

금전신탁과 함께 재산신탁 수탁고도 증가했다. 수탁고는 9조2014억원으로 작년말 7조7687억원에 비해 18.44%(1조4327억원) 늘었다. 재산신탁은 2016년 6월말 기준 1조3651억원에 그쳤으나 2016년 12월말 6조8622억원으로 5조원 넘게 급증했다. 이후에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수탁고는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재산신탁은 대부분 금전채권신탁으로 채워져 있다. 금전채권신탁의 수탁고는 올해 반기말 기준 8조3396억원이다. 재산신탁 수탁고의 9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밖에 유가증권신탁과 부동산신탁의 수탁고는 각각 831억원, 7785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수탁고와 비교하면 금전채권신탁은 7827억원, 부동산신탁은 6710억원씩 늘었다. 다만 유가증권신탁은 21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금전·재산신탁이 모두 불어나면서 신탁수익도 2000억원에 육박한다. 올 상반기 신탁수익은 1996억원으로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번째로 신탁수익이 높은 신한은행 신탁수익 1163억원과 비교해서도 833억원이나 많다.

국민은행 신탁 수탁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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