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빗썸 지주사 주당 거래가 석달새 6840만→7798만 BK컨소시엄 거래조건 지난 7월 소수 지분거래 대비 958만 상승…영구성장률 2%대로 낙관적 전망한 듯

정유현 기자공개 2018-10-12 18:02:1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병건 회장이 이끄는 BK컨소시엄의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거래는 1주당 70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거래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월 이정아 빗썸 전 부사장의 지분 거래에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가치가 1주당 6840만원으로 평가된 바 있다.

세달만에 1주당 가치가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석달 사이에 비티씨홀딩 컴퍼니의 기업가치가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없다. BK컨소시엄이 빗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주가에 반영했다. 회계법인을 통한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영구 성장률 가정을 낙관적으로 전망해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비덴트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중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식 350주(3.5%)를 싱가포르 소재 'BTHMB HOLDINGS PTE'에 272억9519만8840원을 받고 양도했다. 주당 7798만6282원에 거래된 셈이다. BK컨소시엄은 주 무대가 싱가포르인만큼 공시 상 현지 법인명을 사용했다. BTHMB HOLDINGS PTE를 BK컨소시엄으로 이해하면 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BK 컨소시엄은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김병건 BK그룹 회장 겸 싱가포르 ICO 플랫폼을 중심으로 뭉친 컨소시엄이다. BK컨소시엄은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와 기존 주주로부터 지분 50%+1주를 4000억원 수준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비티씨홀딩컴퍼니는 주주 구성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 비덴트가 지분 10%가량을 보유해 2대주주라는 것 외에는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알려진 바 없다. 여러명의 개인 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지난 7월 정연대씨와 이정아 빗썸 전 부사장이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식 지분 3%(이정아 15주·정연대 285주)를 비덴트에 205억원에 매각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덴트의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율은 13%로 올랐는데 이번에 BK컨소시엄에 지분을 넘기며 보유 지분율은 9.5%(주식수 950주)로 줄었다.

지난 7월 당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1주당 6840만원으로 거래가 체결되며 고평가 논란도 제기됐다. 논란을 예상한 비덴트는 상록회계법인을 통해 비티씨홀딩컴퍼니에 대해 기업 가치를 평가했다.

상록회계법인은 비티씨홀딩컴퍼니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자회사에 대한 투자, 경영 및 지배를 사업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를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가치에 의해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평가했다.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자기자본가치는 6764만원~7858만원 수준으로 산출됐고 3%에 대한 주식 가치는 202억~235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거래도 전 거래와 동일한 수준에서 자기자본 가치를 산정했다. 세부적으로 전 거래와 같은 조건이라면 영구성장률 0%,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16.93%를 적용할 경우 비티씨코리아닷컴의 기업가치는 9167억3500만원이 도출된다. 영구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접근해 1조원 이하의 가치가 나오지만 이번 BK컨소시엄 거래는 영구성장률을 2%대로 잡고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16% 이하로 잡아 기업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덴트는 BK컨소시엄으로부터 계약금으로 343만 달러(39억2529만2000원)을 이날 받았고 중도금은 오는 12월 16일 같은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내년 2월 15일 1699만1000달러(194억4461만4840만원)의 잔금 납입이 되면 거래가 완료된다.

비덴트 측은 "투자 주식 이익 실현 차원에서 양도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