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국민은행 '해외 ETF 신탁', 호라이즌스 ETF 편입 미래에셋운용 홍콩법인과 협업…상품 라인업 확대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18-10-18 15:45:0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을 출시했다. 이 신탁은 국내에 역외펀드로 등록된 호라이즌스 ETF를 편입한다.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해외 ETF를 편입하는 신탁상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15일 KBSTAR특정금전신탁(ETF-거치식) 상품인 'MSCI 차이나 ETF 신탁'을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MSCI차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호라이즌스 MSCI 차이나 ETF'에 투자한다. ETF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다.

ETF가 추종하는 MSCI 차이나 지수는 중국 대형주와 중형주 447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상장기업 주식인 H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A주와 B주, 홍콩증사에 상장된 중국기업중 등록지가 해외인 국영기업인 레드칩,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등록지가 해외인 민영기업으로 구성된 P칩 등을 편입한다.

국민은행은 국내 시장의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따라 해외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상품을 내놨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막강한 ETF신탁 판매사로 자리매김해왔다. 다만 해외 ETF 신탁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에 앞서 우리은행이 해외 ETF 신탁을 선보였다. 지난해 상품 출시를 추진해오다 신탁계약의 대상인 해외 ETF가 국내에 등록돼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을 받으면서 한차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 등록을 마친 프랑스 릭소(Lyxor)자산운용의 ETF를 편입할 수 있게 돼 해외 ETF 신탁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과 협업하면서 우리은행과 같은 시행착오를 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현지증시에 상장한 ‘호라이즌스 ETF' 시리즈를 일찌감치 국내에 등록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 '호라이즌스 항셍 고배당 ETF(Horizons Hang Seng High Dividend Yield ETF)'를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해 처음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첫 해외 ETF 신탁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해외 ETF 신탁의 투자지역이 중국과 홍콩에 국한돼 있어 고객들의 니즈를 모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해외 ETF 뿐 아니라 등록되지 않은 ETF로도 범위를 넓혀 추가로 상품 출시를 구상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품 구성을 다양화 하기 위해 다른 해외 ETF를 편입하는 신탁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처음으로 도입하는 상품인 만큼 고객들이나 직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